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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이 ‘주적’이 아니라고?

아니면 일본입니까, 중국입니까?
Written by. 김동길   입력 : 2010-12-06 오전 11: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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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전’이니 ‘휴전’이니 하지만 한반도의 남북 간에는 6·25가 계속되고 있음을 부인하기는 어렵습니다. 전시가 아니라면 어떻게 KAL기를 폭파하고 아웅산 사건으로 그 많은 대한민국의 인재들을 순식간에 죽음으로 몰고 갔겠습니까. 그간 연평도의 해전도 두 차례나 있었습니다. 올 들어도 천안함 참사가 있었고 그것이 북의 소행이었음을 모르는 사람은 없습니다.

최근에는 연평도 무차별 포격을 감행한 북을 ‘주적’이 아니라고 한다면 대한민국의 ‘주적’은 김정일의 인민 공화국이 아니고 어느 나라가 이에 해당되는 것입니까. 일본입니까, 중국입니까.

일본은 우리의 주권을 빼앗고 조상이 물려준 삼천리강산을 몽땅 삼켜버린 과거의 ‘주적’이었지만 지금은 아닙니다. 오히려 한반도의 자유와 민주주의를 지키는 일에 있어 우리의 동역자요 우방입니다.

중국이 우리의 진정한 친구가 되어주기를 바라는 것은 대한민국 국민이지만 사회주의의 간판만 내걸고 사회주의와는 거리가 먼 곳에서 행패만 일삼는 김정일의 ‘인민공화국’을 두둔하기 위해 우리의 ‘주적’은 아닐지라도 ‘준 주적’으로 우리에게는 매우 골치 아픈 존재입니다. 6·25와 ‘1·4 후퇴’를 생각하면 한반도의 통일을 과거에도 방해하였고 지금도 방해하고 있는 달갑지 않은 이웃입니다.

북을 괴뢰라고 부르지 않고 북한이라고 부르게 된 것을 탓하려 하지 않지만, ‘주적’이 아니라고 우기는 사람들의 정신 상태가 의심스러웠습니다. 연평도 무차별 포격 뒤에 모두가 북을 ‘주적’이라고 부르게 되었으니 대한민국의 안보가 한 층 더 튼튼하게 된 것만은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

김동길/www.kimdonggill.com

안보가 바로서야 나라가 바로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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