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덴만 戰功이 일깨우는 단호한 對北응징 원칙
청해부대가 소말리아 해적에 피랍된 삼호주얼리호를 구출한 21일의 ‘아덴만 여명작전’은 대한민국 군(軍)이 임무를 어떻게 수행해야 하는지를 분명하게 확인시켜준 쾌거다. 국민 모두 선원 전원과 선박 구출 3일이 지난 24일 현재까지도 후련함을 느끼고 있는 것도 그 때문이다. 이명박 정부와 군이 제대로 대응하지 못해 국민의 실망과 분노를 키운 북한의 지난해 3·26 천안함 폭침과 11·23 연평도 포격 도발 당시와 확연히 다른 것이다. 군대는 국내외 어디서든 국가 안전 보장과 국민의 생명·재산을 보호하는 최후의 보루로서, 적(敵)이 소말리아 해적이든, 북한 정권·군이든, 그 역할에 차이가 있을 수 없다. 그런 점에서 청해부대의 아덴만 전공(戰功)은 단호한 대북(對北) 응징 원칙의 중요성과 당위성 역시 새삼 일깨워주고 있다.
최영함을 기함으로 진행된 아덴만 여명작전은 철저한 준비와 사전훈련, 지휘부의 치밀한 작전, 압도적 전력(戰力), 민·군(民軍)의 일치된 협력, 군사·외교 차원에서의 국제 공조 등 다각적 요인이 합쳐져 한국군과 선원의 인명피해가 거의 없는 ‘완전 작전’으로 마무리될 수 있었다. 정규군도 아니고 무기 또한 열악한 소말리아 해적을 상대로 한 작전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도 이런 조건들이 필요했다는 사실은 세계에서 가장 호전적이며, 120만명 규모의 군사력을 가진 북한을 상대하는 데 있어서 대한민국 군과 이명박 정부의 각오가 어떠해야 하는지를 웅변해주고 있다.
이 정부는 북한이 20일 제안한 남북 고위급 군사회담과 이를 위한 예비회담에 대해 일단 예비회담 수용 입장을 공식으로 북한에 전할 것이라고 한다. 북한의 회담 제안이 천안함·연평도 도발 책임을 회피하면서 한국과 국제사회의 지원을 얻어내려는 위장대화 공세임이 분명하다는 점에서, 결코 끌려가선 안된다고 강조해온 우리는 해적을 퇴치하듯 이 정부가 북한의 무력 도발은 물론 선전공세도 단호히 차단해야 한다고 믿는다. 직접적 전투든, 심리전이든, 선전전이든 마찬가지다. 북한의 도발에 대해 반드시 대가를 치르게 하는 단호한 응징, 그 응징의 일관성만이 재도발을 단념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해적과는 더 이상 협상하지 않겠다는 이 대통령의 단호한 의지, 해적으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치밀하게 작전을 편 군 지휘부의 용기 등이 대북 응징 원칙 관철을 통해서도 그대로 확인되기를 기대한다.(1.24문화일보사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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