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는 한국 땅'서명 日의원 뭇매 맞아
‘일본이 독도의 영유권을 주장해서는 안 된다’는 문서에 서명한 일본 집권여당 의원이 야당의 집중 공격을 받고 끝내 모든 당직에서 물러났다고 11일 언론이 일제히 보도했다.
도이 류이치(土肥隆一·72·사진) 일본 민주당 의원은 3·1절을 앞둔 지난달 27일 한일기독의원연맹 일본 측 대표로 방한해 이 같은 내용이 담긴 한일의원 공동선언문에 서명했다.
도이 류이치 의원은 야당은 물론 집권 여당 내에서도 비판이 쏟아지자 결국 10일 반성 기자회견을 열고“(문서 서명이) 이렇게 까지 큰 문제가 될 줄 몰랐다. 정치가로서 대단히 부주의했다”면서 “(일본) 국민과 관계자들에게 사과한다”고 말했다. 그는 “문맥을 충분히 살펴보지 못해서 생긴 결과”라며 “다케시마(竹島·독도의 일본이름)는 역사적 경과로 볼때 일본의 영토”라고 말했다.
결국 자국 내 의원들의 맹 비난 십자포화에 손을 들고 만 것으로 일본 내 우익 보수단체를 비롯한 정치인들이 얼마나 독도문제에 집착하고 있고, 양식 있는 인사들이라도 독도에 대한 일본 국민의 인식을 거슬리게 해서는 정치생명과도 직결된다는 사실을 일깨워 준 것이라 할 수 있다.
이 같은 일본 내 정치인을 비롯한 지식인들의 태도는 10일 국제외교안보포럼에 참석한 한국국방연구원 김태우 박사의 발언에 의해서도 새삼 확인됐다.
김 박사에 따르면 지난 주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일 학자들이 참석한 세미나에서 동북아 안보문제를 토론하면서 일본 학자들에게 독도에 대한 일본측의 왜곡된 주장이 문제를 일으키고 있기 때문에 차제에 독도문제를 일본 식자들이 논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느냐고 밝히자 "공감은 하나 국내문제 때문에 어쩔 수 없다"는 말을 하더라고 전했다.
김 박사는 이 세미나에서 일 대표에게 "독도가 경제적으로 얼마나 가치가 있는가"고 목소리를 높이면서 "러시아·중국과 영토분쟁을 하고 있는데 독도가 무슨 의미가 있느냐. 차제에 한국에 양보하라"면서 "독도 영유권은 한국이 갖고 주변 해역은 서로 공유하자"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 일본은 한국에 죄를 졌다. 독도문제를 더 이상 거론하지 말라"며 "그렇게 될 때 한·일, 한·미·일 안보협력은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주장했다고 세미나 분위기를 전했다.
한편 도이 의원은 일제강점기 서울에서 태어난 목사 출신의 중의원 7선 의원으로 간 나오토(菅直人) 총리 그룹의 고문을 맡고 있다. 그는 이로 인해 당 상임간사회 의장과 정치윤리심사회장 등 모든 당직에서 사퇴한 것으로 전해졌다.(konas)
코나스 이현오 기자(holeekv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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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3-28 오전 10:3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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