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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위해선 전략적 인내심 긴요"

한용섭 국방대 교수, '한반도 포럼' 창립 학술회의에서
Written by. 이현오   입력 : 2011-03-29 오후 5: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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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용섭 국방대학교 교수는 탈냉전 상황에서 통일과제를 생각할 때 당시에는 잘 될 수 있으리라는 측면이 있었다면 미국과 중국이 새롭게 양분되고 있는 오늘의 시점에서는 우리의 통일 전망이 그렇게 밝지 많은 않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고 분석했다.

 한 교수는 "금년으로 한미동맹 58년이 되는 것과 달리 내년 한중 수교 20년을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볼 때 이를 산술적으로 봐도 바꿀 수가 없다"고 했다. 따라서 통일을 위해서는 과거에 축적된 관계를 주요한 자산으로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따라서 이제는 미국이냐, 중국이냐 하는 이분법으로는 불가능하다고 했다. 

 한용섭 교수는 28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반도포럼(대표 백영철, 건국대 명예교수)주최 '한반도 대전환 어디로 갈 것인가? 창립 학술회의에 참석, 토론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 28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반도 포럼 창립 학술회의. 한용섭(왼쪽에서 두번째)교수가 발제자의 발표 내용을 경청하고 있다. ⓒkonas.net

 한 교수는 우리나라 또한 G20 국가에 포함되고 중국도 G2 국가라는 말을 쓰기 싫어하는 겸손한 입장인 만큼 동북아시아에서 G3을 생각해 봤다며 중국이 2030년이면 경제적으로 미국을 능가할 정도가 되고 그렇게 되면 책임 있는 대국이 된다는 얘기이기에 국제질서의 컨텐츠를 내세울 때 그런 전략수립이 중요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당(唐) 시대 부흥을 생각하기에 지금은 서로가 대립된 시각이지만 유구한 역사에 비쳐 5천년 관계사의 잠재력을 오늘과 미래의 관계로 연계시키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며 "그렇게 될 때 분단 극복과 체제의 대립도 극복할 수 있는 방법도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다음으로는 "외부 강국에 대해서는 전략적 인내를 갖고 있어야 한다"고 했다. 미국과는 지난 2009년 한미동맹을 활용해서 시장경제에 입각한 통일을 지원한다고 통일 비전을 공유했다고 지난 사실을 적시하고는 "중국에 대해서도 단기적으로는 한반도 평화 안정과 장기적 평화와 안정이 다를 수 있다"며 그 요인으로 현 시점에서의 북한 상황을 들었다.

 때문에 전략적 인내를 갖고 접근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또 중국에 대해서도 우리 정부가 미리 나서서 중국의 군사정책 등에 대해 투명성이나 예측 가능성 등을 요구할 필요가 없다고 했다. 미국이 하기 때문에 미를 통해서 해야 한다며 특히 지난해 천안함 폭침이 터졌을 당시 국내 지식인들이 유엔이나 중국 등에 가서 우리 정부를 비판한 것을 들기도 했다.

 더불어 외국에 대해서도 비판을 자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한 교수는 또 신라의 통일과정과 통일을 위해 김춘추가 당나라에 가서 삼국통일이 필요하다고 중국을 설득한 점을 들면서 "외세를 끌어들여 통일하는데 어려움과 부작용이 있다. 그래서 중국이냐, 미국이냐의 이분법은 좋지 않다"며 "전략적 인내심을 갖고 우리편으로 끌어들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한·중·일 경제공동체와 3자 대화의 중요성과 함께 한·미·중의 3자 대화 또한 중요하다며 우리 국익에 맞는 컨센서스를 만들어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konas)

코나스 이현오 기자(holeekv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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