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폭침 1주년에 즈음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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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인은 범구(泛口)를 되풀이하며 두 얼굴 들어내고
위선의 귀면(鬼面)을 버리지 못하는 비정권(非政權)의 악도(惡徒)들
마음을 속이고 사람을 속이고 사실을 숨기면서도
거짓말로 세월을 바수는 그들이 불쌍하구나
어쩌다가 예의동방(禮義東方)의 후예들이 살심범(殺心犯) 되었던가
마음 아파 기억하기 싫고 궤변 듣기 싫어 기억하기 싫다네.
위국 충정 일념으로 바닷물 어둠 속을
애함(愛艦)과 더불어 밤낮도 없이 해역을 지켰노라
충성의 구호를 외치며 서로가 굳센 마음 다지고
호구의 방패로 늠름한 모습을 굳건히 드날리면서
거센 파도 차가운 물 속도 투지로 이겨갔다네
해군용사 나간다해서 노도(怒濤)마저 순복(順服)했으랴마는
해귀(海鬼) 간교한 무리들 궤변 교언(巧言)으로 천죄(天罪)를 또 부른다.
사십육위 영령 앞에 눈물을 삼키노라
일년전 그 때를 어찌 잊으랴 오열도 참으련다
서로를 부추겨 어머니 아버지 아픈 가슴 달랜다
그러나 가신 님 보낸 님 마음도 헤아려 보지 않으며
北의 변명 도우려 궤변을 늘어놓는 종북도(從北徒)들
언제까지 버려둬야만 할 것인가 마음 안타까워라
영령(英靈)이여 천상(天上)의 태안(泰安)을 기리 누리소서 어소우천(於昭于千)하소서.
(konas)
恒山 김유혁(시인. 전 금강대 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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