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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터' 노벨평화상 반납하고 사죄하라!"

8개 보수시민단체, '카터 망언' 비난 성명
Written by. 강치구   입력 : 2011-04-29 오후 4: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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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6일부터 2박3일 일정의 방북 행적으로 언론에서 ‘김정일 대변인’, ‘궤변론자’ 등의 수식어로 묻매를 맞고 있는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에 대해, 보수시민단체들도 기자회견을 열고 그의 행적과 발언을 규탄했다.

 29일 북한민주화네트워크, 시대정신, 열린북한, 자유기업원, 자유주의포럼, 자유교육연합, 바른사회시민회의, 북한민주화위원회 등 8개 보수시민단체들은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김정일의 심부름꾼 카터는 노벨평화상 반납하고 사죄하라!’제하 성명을 발표하고 카터 전 대통령의 방북 행적과 발언을 강하게 비난했다.

 ▲ 북한민주화네트워크 등 8개 보수시민단체들은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카터 전 대통령이 보인 방북행적과 발언을 규탄했다.ⓒkonas.net

 성명에서 이들은 “카터의 이런 소영웅주의 놀음에 죽어나는 것은 북한인민들 뿐”이라며 “ 북한 땅 곳곳에서 자행되고 있는 공개처형과 고문, 15만 명에 달하는 정치범이 철조망 아래 갇혀 지옥과도 같은 삶을 살아가고 있는 지금, 카터의 ‘(서방세계는) 북한인권에 대해 관여할 수 없다’는 살 떨리는 망언에 독재자 김정일은 아마도 지금쯤 살며시 입가에 미소를 머금고 있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성명은 “그와는 반대로 국제사회의 관심과 애정이 유일한 희망이자 빛일 수밖에 없는 북한인민들이 받았을 상처와 설움은 얼마나 클 것인가”라며 “카터는 지금이라도 그 어울리지 않는 노벨평화상을 반납하고 북한인민들에 엎드려 사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특히, 카터 전 대통령이 28일 서울 기자회견에서 북한 인권과 관련해 “북한 정부의 정책에 인권과 관련한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지만 우리가 밖에서 바꿀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라고 발언한 것을 두고, “노벨평화상 수상자의 입에서 나온 말이라고는 도저히 믿기지 않는다”며 “유엔이 수년간 북한인권결의안을 채택하고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가 북한인권법을 제정해 북한의 열악한 인권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작금의 현실에서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카터의 발언은 거의 망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또한, 북한 식량문제와 관련해 “인권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들이 먹을 권리를 보장하는 것인데 한국과 미국은 의도적으로 대북 식량지원을 억제하고 있다”고 말한 카터 전 대통령의 발언에는, “이 같은 주장은 분명 팩트(fact)가 아니다”라며 “미국의 경우 지난 2008년 6월부터 12개월에 걸쳐 세계식량계획(WFP) 등을 통해 총 50만t의 식량을 직간접적으로 지원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식량지원을 이행하던 중 북한 당국이 모니터 요원들을 강제로 추방하면서 대북지원이 중단됐다”고 명백한 식량중단의 원인을 밝혔다.

 그러면서 성명은 “이 같은 사실을 외면한 채 북한 당국의 주장을 일방적으로 대변하고 있는 카터는 도저히 정상적인 판단력을 지녔다고 보기 힘들 정도”라며 “일국의 대통령을 지낸 사람이 자존심을 땅바닥에 내팽개치고 김정일에게 만나달라고 온갖 구애를 보냈지만 그가 들고 온 것은 그의 숙소에서 초라하게 전달된 구두 메시지가 전부”라고 비판했다.

 한편, 카터 전 대통령이 이번 방북에서 보인 행적과 발언을 논외로 하더라도 방북 목적 중 하나로 알려진 전용수 목사도 데려오지 못해, 이번 방북의 성과가 무엇인지 파악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전 목사는 선교활동을 이유로 지난해 11월 북한에 억류된 한국계 미국인이다.

 그의 돌연 출국도 석연치 않다. 당초 카터 전 대통령은 29일 오전 민주당 손학규 대표와 송민순 전 의원과 면담할 예정이었지만 개인 사정을 이유로 취소한 뒤 한국을 떠났다.(konas)

코나스 강치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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