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당, "북은 핵안보정상회의 받아 들여라"
독일을 방문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정상회담을 한 뒤 공동기자회견을 통해, 북한이 비핵화에 합의하고 진정성을 보인다면 내년 서울에서 열리는 제2차 핵안보정상회의에 北 김정일을 초청하겠다고 제안했다.
이날 이 대통령의 제안에 민주당은 진정성을 알 수 없다며 비난한 반면, 자유선진당은 정부의 대북기조 원칙을 분명히 했다며 지지입장을 밝혔다.
10일 민주당 차영 대변인은 “특별한 계기가 있는 것도 아니고 정부의 입장이 크게 바뀐 것 같지도 않은데 왜 갑자기 실현 가능성이 낮은 공허한 제안을 내놓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이명박 대통령이 연일 내놓는 발언의 진정성이 어디에 있는지 알 길이 없다”고 비판했다.
특히, 차 대변인은 “대화를 거부한 대통령의 외고집에 국민의 실망은 바닥에 이르렀다는 점을 이명박 대통령은 부디 깨닫기 바란다”며 긴장된 남북관계의 책임을 이 대통령에게 돌렸다.
반면, 선진당 임영호 대변인은 남북관계의 원인은 북에 있음을 분명히 밝히고 정부의 대북정책을 적극 지지했다.
11일 논평에서 임 대변인은 우선, “(핵안보정상회의 초청의) 전제조건으로 비핵화 합의와 천안함‧연평도 도발에 대한 사과를 요구했다”며 이는 “우리 정부의 대북기조에 변화가 있을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밝힌 것”이라고 말했다.
또, 임 대변인은 “북한이 전제조건을 수용하도록 만들면 된다. 그동안 북한의 비핵화를 위한 논의와 회담은 수도 없이 해왔다. 제자리를 맴도는 논의와 회담은 아무 소용도 없다는 사실은 이미 증명됐다”며 “북한이 전제조건을 수락한 이후라야 한반도 비핵화는 성과를 낼 수 있다. 우리가 전제조건을 철회하는 순간부터 곧바로 북한에 끌려 다니게 된다”고 긴장된 남북관계의 원인을 확실히 밝혔다.
임 대변인은 이어 “북한이 진정으로 평화를 원한다면 우리의 요구사항을 받아들여야 한다”며 “백두산 화산폭발 가능성까지 제기되는 상황에서 북한 핵시설의 안전은 어느 누구도 장담할 수 없다. 대재앙을 불러올 수 있음에 주목해야 한다. 따라서 북한은 핵안보정상회의에 참석해 국제사회로부터 필요한 지원을 받아야 한다. 대재앙과 대규모 지원을 놓고 빨리 선택을 해야 한다”고 북 김정일이 이 대통령의 제안을 받아들일 것을 촉구했다.
아울러, 임 대변인은 “대북기조가 흔들릴수록 북한은 이뤄질 수 없는 헛된 꿈에 매달려 국제사회의 안전보장과 경제지원에서 멀어지게 된다. 대재앙으로 가게 된다”며 “북한주민을 끔찍한 대재앙으로부터 구출해내기 위해서라도 우리의 확고한 대북기조와 원칙을 조금이라도 약화시키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정부의 확고한 대북정책 기조를 당부했다.(konas)
코나스 강치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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