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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 부는 핵심세력 숙청바람”

류경 국가안전보위부 부부장, 북한 내부 ‘권력 암투’에 휘말려...
Written by. 이영찬   입력 : 2011-05-20 오전 11:3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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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일의 최측근인 류경 국가안전보위부(우리의 국정원) 부부장이 내부 ‘권력 암투’에 휘말려 올해 초 숙청된 것으로 알려졌다고 20일 조선일보가 보도 했다.

 북한의 한 소식통은 “류경이 1월 초 김정일의 호출을 받고 관저에 들어가다 호위총국 친위대에 체포된 뒤 호위총국 내에서 취조를 받고 극비리에 처형됐다”고 전했다.

 정부 당국자도 “류 부부장이 올해 초부터 안 보인다. 숙청됐거나 지방으로 쫓겨난 것으로 보인다”면서 “처형 여부는 확인 중”이라고 했다. 류경은 우리측 공작에 휘말려 대남 전략을 유출시켰다는 혐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북 소식통은 “김 부자(父子) 정권이 보위부 내에선 류경 부부장의 체포가 쉽지 않다고 판단해 지난 1월 초 김정일 관저에 류경을 초청하는 형식으로 호출한 뒤 관저에서 붙잡았다”고 전했다. 류경의 부모와 남동생 등 가족들은 모두 수용소로 끌려간 것으로 알려졌다.

 류 부부장의 숙청 배경에는 김정은이 권력 세습을 위해 보위부 장악에 나서면서 철통같은 보위 시스템이 흔들리는 데 있다. 북한 내부 소식통은 “김정은은 보위부 보고를 받으면서 류경 라인이 보위부 전체 시스템을 손에 넣은 사실을 알고 위기감을 느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류경은 수시로 김정일에게 불려가 독대하며 술을 마실 정도로 김정일에게 총애를 받았던 북한 체제 유지의 핵심기구인 보위부의 실세(實勢)이다. 특히 작년 9월에는 후계자 김정은이 대장 계급장을 달 때 중장(우리의 소장)에서 상장(중장)으로 진급했다.

 보위부에서는 간첩 및 반체제 인사를 색출하는 반탐(反探) 업무를 총괄했으며, 북한 내 미국·일본 간첩망을 적발한 공로로 ‘2중 공화국영웅’ 칭호를 받았던 인물이다.

 그러나 그에게 권력이 지나치게 집중되면서 김정일 부자(父子)와 장성택 당 행정부장 등의 견제를 받아 제거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김부자 정권은 류경뿐 아니라 3대 세습에 걸림돌이 되는 간부들을 줄줄이 숙청하고 있다. 작년 4월에는 화폐개혁 실패의 책임을 물어 박남기 당 계획재정부장을 총살한 데 이어 6월에는 김용삼 철도상과 문일봉 재정상도 처형한 것으로 알려졌다.(konas)

코나스 이영찬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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