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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10만세대 주택건설에 개인 주머니 털어

국가 자금난으로 개인에 각종 지원금 징수해 평양 시민 말못할 고충
Written by. 최경선   입력 : 2011-07-12 오후 12: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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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이 2012년 강성대국 완성을 앞두고 김정은 치적용으로 추진하고 있는 10만 세대 주택공사에 군인과 학생들을 동원하고 있지만, 대규모 인력에 대한 국가의 공급이 따라가지 못해 개인들로부터 각종 지원금을 모으고 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밝혔다.

 방송은 한 평양 주부의 말을 빌어 “요즘 눈만 뜨면 인민반장들이 문을 두드리며 10만 세대 지원물자를 내라고 한다”면서 “지금처럼 국가공급도 없는데 자꾸 돈만 걷어가니 정말 살기 힘들다”고 어려움을 호소했다고 전했다.

 또 가정주부들을 상대로 “오늘은 수건과 장갑을 모은다고 돈을 걷고, 내일은 군대들에게 빵과 국수를 해 먹인다고 또 걷는다”고 덧붙였다.

 방송에서는 10만 세대 공사가 힘있게 추진된다고 선전하지만, 그 이면에는 평양시민들의 말 못할 고충이 더해지고 있는 것이다.

 북한은 10만 세대 지원금을 각 기관, 인민반, 심지어 학생들에게도 부과시킨 것으로 전해졋다. 직장에 다니는 남편의 경우, “매 사람이 삽과 맞들이(두 사람이 함께 드는 들것)를 바쳐야 한다”면서 돈을 가져갔고, 13살 난 고등중학교에 다니는 아들도 “노동보호 물자를 바쳐야 한다면서 또 돈을 가져갔다”는 것이다.

 삽이나 장갑 등 현물이 없는 가정은 이를 돈으로 바쳐야 한다. 때문에 10만 세대 지구가 아닌 다른 곳에 사는 평양 주민들은 “큰 공사를 국가가 부담해야지 어떻게 개인들의 주머니를 털어서 짓겠는가?”며 노골적으로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고 한다.

 평안북도 국경지방의 한 주민은 “각 도별로 10만 세대 공사를 맡겨주어, 도마다 돌격대가 조직되어 평양에 나갔다”면서 “그 돌격대에 대한 후방사업도 각 도별로 맡겨주었다”고 말했다.

 결국 북한이 강성대국을 건설하겠다고 시작한 10만 세대 공사는 주민들이 떠맡게 됐고, 북한은 얼마 전 자금부족으로 10만 세대 공사를 당초 계획했던 것보다 5분에 1로 크게 줄였다.

 북한이 이처럼 실현이 어려운 공사를 벌여놓고 감당이 안되자 주민들의 개인 주머니를 터는 것은, 마치 현재 우리 정치권에서 일고 있는 무상시리즈의 결과를 보는 듯하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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