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안보뉴스 글씨확대글씨축소스크랩인쇄

레바논 한류의 주역-Korea Effect

동명부대 파병 4년, 감동주는 민사작전으로 UNIFIL의 역할모델로 자리매김
Written by. 최경선   입력 : 2011-07-18 오전 11:36:12
공유:
소셜댓글 : 0
facebook

 오는 19일, 레바논에서 평화유지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동명부대 파병 4주년을 맞아 동명부대가 위치한 남부 레바논 지역에서는 동명부대가 4년동안 추진한 민사작전의 영향을 받아 한국을 좋아하고 한국문화를 배우려고 하는 주민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고 국방부가 밝혔다.

 12주에 걸친 한글교실 과정을 이수하고 수료한 인원이 4년 동안 370명이 넘어섰고, 태권도 교실도 올해만 250명이 수강을 받았다. 동명부대원이나 동명부대 차량을 만나는 현지주민들은 “쿠리”(아랍어로 코리아)를 연호하며, 한국말로 인사를 건네는 주민들도 쉽게 만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동명부대가 지난 16일 작전지역 내 3km 구간의 도로에 아스팔트 포장 공사를 끝마치고 준공식을 갖자, 현지주민들은 ‘마라카 도로’라고 불리던 이 도로를 ‘코리아 로드’로 명칭을 변경해 사용하기로 했다. UNIFIL의 민사작전으로 현지 명칭을 바꾼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동명부대는 UNIFIL로부터 ‘유엔평화유지군’의 역할모델(Role Model)로 평가받고 있으며, 현지 주민들로부터는 ‘신이 내린 선물이자 가장 친한 친구’ 라는 찬사를 받고 있다.

 지난 2007년 7월 19일 파병된 동명부대는 UNIFIL(레바논평화유지군‧United Nations Interim Force in Lebanon) 소속으로 레바논을 남북으로 가르는 리타니강 이남의 관할 작전지역에서 임무를 수행 중이다.

 부대명 ‘동명(東明)’은 레바논의 “동쪽(東)에서 온 밝은(明) 빛” 이라는 뜻으로 “레바논의 평화를 위해 멀리 동쪽에서 온 부대”라는 상징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

 동명부대는 보병과 이를 지원하는 공병, 통신, 의무, 수송, 정비, 헌병 등 350여명의 장병들로 구성돼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현재 부대는 ’10. 11. 30일에 취임한 6대 단장 김태업 대령(육사 #43) 지휘아래 올해 2월  전개한 8진이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동명부대 책임지역은 레바논 남부 티르지역이자 UNIFIL 최북단 책임지역으로 면적은 정면 7Km, 종심 8km(서울 서초구 면적)이다. 책임지역 내에는 5개의 주요마을(부르즈라할, 부르글리아, 압바시야, 샤브리하, 디바) 등이 위치해 있으며, 거주하는 주민은 5만 여명으로 절대 다수의 시아파 무슬림과 소수의 수니파 무슬림 그리고 기독교인으로 구성되어 있다. 또한 책임지역 내에는 3개의 팔레스타인 정착촌이 위치해 있다.

 동명부대는 UN 안보리결의안 1701호(’06. 8월)와 UNIFIL 작전명령에 의거해 작전지역에 대한 감시정찰, 민사작전, 레바논군(軍) 협조 및 지원 등의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UNIFIL 예하의 대대급 규모로 파병된 동명부대는 4년이라는 짧은 파병 기간에도 불구하고 한국군 특유의 강한 전투력으로 11,000여회 감시정찰 임무를 단 한건의 사고도 없이 완벽하게 수행해왔으며,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Welfare life up』프로젝트와 위생 및 건강증진을 위한 『Clean Water』프로젝트, 한국과 동명부대의 역할을 장기적으로 홍보하기 위한 『Korea Memorial』프로젝트 등 부대안전과 작전임무 수행여건을 보장하고, 국가 위상을 제고하기 위한 민사작전을 실시하고 있다.

 동명부대가 레바논에 전개한지 4년이 지난 지금 레바논에서는 한국을 좋아하고 한국에 대해서 배우고 싶어하는 주민들이 늘어나고 있으며, 동명부대도 한국문화 알리기를 접목한 민사작전을 시행하고 있다. 

 2007년 7월 레바논 전개 이후 동명부대는 지역주민 친한화를 통한 완전작전을 실시하기 위해 각종 물자 공여 및 한국 홍보 등의 민사작전을 실시해 왔다. 그리고 4년 동안의 성과를 바탕으로 보다 장기적이고 거시적인 민사작전을 추진하고, 동시에 한국의 발전상을 홍보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Korea Memorial』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Korea Memorial』프로젝트 중 하나로 추진한 ‘Korea Road’는 7월 16일에 준공식을 가졌고 티르에서 압바시야에 이르는 3Km 구간에 왕복 2차선의 아스팔트 도로 뿐만 아니라 인도, 태양광 가로등, 배수로까지 설치돼 주민들의 편의를 제공하게 된다.  ‘Korea Road’라는 이름은 현지주민들이 한국과 동명부대에 대한 고마움을 영구적으로 기념하기 위해 기존 명칭을 변경해 사용하기를 희망해 선정된 것이다. 

 ‘Korea Road’ 프로젝트는 UNIFIL 내 다른 파병국과는 차별화된 프로젝트로서 레바논의 경제 발전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는 사업이며, 지역 주민들은 획기적이고 놀라운 선물에 감사한 마음과 도로 건설 후 지역 발전에 기대를 나타내고 있다. 

 레바논 언론(Al-Akhbar 11. 5. 31 보도 / 레바논 일간지)에서도 “역대 티르지역에서 진행된 도로공사 중 가장 큰 규모인 Korea Road는 경제활동의 중심지임에도 불구하고 1980년대 이후 방치되어 왔던 마라카 도로를 동명부대가 재건한 것이다. 한국의 첨단기술이 접목된 도로와 가로등에 많은 주민들이 높은 기대를 가지고 있다.”며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또한, 지난 6월 9일에는 지역내 카드무스 학교에 Korea-LG IT Classroom을 개설했다. 90㎡ 크기의 교실을 리모델링함은 물론 최신 컴퓨터와 책상, 의자, 스마트 보드와 에어컨까지 제공했다. IT CLASS는 최첨단 IT 장비를 구비하여 학생들에게 최상의 이러닝(E-learning) 시스템을 제공하고 한국의 발전된 기술력을 홍보하기 위한 취지에서 추진된 것으로 교육효과 극대화는 물론 학생들에게 한국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동명부대는 2008년 3월부터 한국문화 알리기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주 1회 1시간씩, 지역 5개 마을을 순회하며 현지인들을 대상으로 한글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한글교실은 12주에 걸친 소정의 교육과정을 성공적으로 이수한 인원에 한해 지금까지 40개 기수, 371명의 수료생을 배출했으며, 현재는 48명이 수강 중에 있다. 특히 현지인들 사이에 한국어를 포함한 한국문화를 알고자 하는 열기가 매우 높아 45살인 마리얌씨도 딸에 이어 한글교실을 수강하였고 7월 5일에 수료했다. 

 한글교실의 열기를 확산시키기 위해 동명부대는 한글 말하기 경연대회를 주기적으로 개최하고 있다. 지난 4월 15일에는 책임지역 내 5개 학교, 6명의 학생대표들과 100여명의 학생들이 참석한 가운데 한글 말하기 경연대회가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경연대회에서 압바시아 초등학교의 모나 딥(12세) 양이 ‘세상에서 가장 멋진’이라는 주제 아래 “레바논 남부지역에 평화와 발전에 많은 도움을 주신 한국부대 장병들에게 감사의 뜻을 표하며, 한국인들이 레바논에서 보여준 사랑을 잊지 않고 저도 다른 사람을 돕는 사람이 될 것입니다.”라는 내용을 발표해 최우수상에 선정됐다.

 또한, 친한화 달성을 위해 1진부터 역점을 두고 추진했던 태권도 교실은 동명부대의 시범을 관람한 현지주민들의 교육 요구가 증가되면서 작전지역 내 5개 마을(샤브리하, 부르글리야, 디바, 부르즈라할, 압바시야)에서 태권도 교실을 운영 중에 있으며, 지난 5월 5일에는 처음으로 학교 시설(카드무스 학교) 내에 태권도 교실을 추가로 개관해 학생들이 태권도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여건을 제공했다. 태권도 교실에는 올해 현재까지 250여명이 수강을 받았으며, 1진부터 현재까지 1단 41명, 2단 15명의 승단자를 배출했다. 

 뿐만 아니라, 동명부대는 월드컵 개최국이자 아시아 최초로 4강에 진출한 축구 강국으로서 지난 6월 8일부터 11일까지 남부레바논의 7개 시와 레바논군이 참가하는 동명부대장배 축구대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레바논의 평화와 번영을 기원하기 위해 마련한 축구대회는 UNIFIL 예하부대에서 처음으로 주관한 것이며 놀이문화가 비교적 적은 레바논에서 스포츠 경기와 관람 여건을 제공하여 지역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레바논 현지언론에서도 동명부대장배 축구대회에 대해 큰 관심을 나타내며 열띤 취재열기를 보였고, “한국부대가 UNIFIL의 민사작전을 주도하면서 레바논군과 현지인들에게 큰 도움을 주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동명부대장배 축구대회와 같은 환상적인 민·군 화합 프로그램이 나올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동명부대는 지역 학생들에게 대한민국을 소개하고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Inviting Korea" 프로그램을 지난 2월부터 월 1회 추진하고 있다. 2월 23일 아밀리야 학교로부터 시작된 프로그램은 한국 소개 브리핑, 난타 및 태권도 공연, 농악 연주 등으로 구성된다. 이 프로그램으로 인해 레바논 학생들에게 한국이 60여년 전 전쟁을 극복하고 세계 10위권의 경제강국으로 성장한 사실과 레바논이 6.25전쟁 당시 한국에 물자를 지원한 형제국가로 관계를 맺고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어 한국과의 긴밀한 관계를 맺도록 하고 있다. 

 이처럼 동명부대는 레바논에 한국문화를 확산시킴으로써 친한화(親韓化) 달성은 물론 현지인에게 동명부대가 레바논의 평화유지에 반드시 필요한 존재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동명부대는 작전지역 내 불법무장 세력의 활동을 억제하고 불법무기의 반입을 통제하는 감시정찰 임무를 주 임무로 수행하고 있다. 부대의 작전지역은 UNIFIL 관할 남부 레바논(레바논 남북을 구분 짓는 리타니강 이남지역) 최북단 지역으로 책임지역 내에는 레바논 수도인 베이루트에서 UNIFIL 책임지역인 남부 레바논까지 연결되는 전략적으로 매우 중요한 ES도로(한국의 고속국도와 유사)가 위치하고 있다.

 따라서, 동명부대는 UNIFIL의 주요 관문인 ES도로에서 불법무기 및 무장세력의 유입을 24시간 감시하는 활동에 중점을 두고 작전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이 임무는 UNIFIL 임무 중 최우선적으로 꼽힐 만큼 가장 민감하고도 중요한 임무로 부대는 지금까지 11,000여회 감시정찰 임무를 단 한건의 사고도 없이 완벽하게 수행해왔다.

 또한, 부대는 레바논軍과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한 가운데 지금까지 총 900회에 걸친 연합 도보정찰을 실시했으며, 협조된 부대 방호태세 유지, 레바논군 검문소 시설보강 및 각종 장비 지원 등 다양한 지원활동을 통해 레바논군의 작전능력을 향상시키고 있다.

 작전지역 내 IED(Improviced Explosive Device)나 의심물체를 탐색하고 제거하는 EOD 정찰을 지금까지 1,800여회에 걸쳐 완벽하게 실시하여 작전수행 여건을 보장하였다.

 아울러, 부대는 각종 테러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테러 및 비우호적 행위 발생시 조치사항 MATRIX를 구축하고 CPX 및 FTX를 정기적으로 실시함으로써 상황에 부합된 즉각적인 대응을 할 수 있도록 했고, 각종 작전활동간 우발상황 발생시 신속 정확한 상황보고 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올해 초 인마셋(위성) 장비를 활용한 실시간 동영상 전송 시스템을 구축하였다.

 한편, 동명부대는 완전작전 달성의 원동력이 되는 교육훈련에도 매진하고 있다. 강한군대는 강한 정신력에서 시작된다는 신념과 현지의 불안정한 정세를 고려하여 파병부대 자긍심 고취 및 전장감각을 유지할 수 있는 정신교육을 수시로 실시하고 있다. 부대별 특성을 고려한 자격인증제를 도입해 분기 단위로 평가를 실시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작전 수행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체력과 정신전력, 작전아랍어를 평가과목으로 선정해 Top-Team 선발을 실시하였다.

 또한, 강력한 부대 전투력을 육성하기 위해 매일 전 부대원이 뜀걸음과 헬스 등을 통해 강인한 체력을 단련하고 있으며, 주간 건강달리기를 도입하여 주차별로 5∼20Km 달리기를 시행함으로써 장병들에게 체력증진은 물론 성취감과 자신감을 부여하고 있다. 

 동명부대는 목표 지향적인 병영생활을 위해 파병 기간동안의 개인별 목표를 선정하고 구체적인 일일 실천과제를 평가하도록 하고 있다. 이를 통해 파병생활에 동기를 부여함은 물론 파병 기간을 통해 자기관리를 습관화함으로써 성공적인 군 복무와 인생 설계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명부대는 지난 4년여 간에 걸친 민사작전 성과를 분석하여 지역주민의 기대를 충족시킴과 동시에 동명부대의 파병효과를 극대화 하고 궁극적으로 『Korea Effect』를 강조함으로써 국익에 기여하는 인도적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Welfare life up』프로젝트와 위생 및 건강증진을 위한 『Clean Water』프로젝트는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고 있다.

『Welfare life up』프로젝트 추진사항으로 지난 5월, 부르즈라할에 오렌지 및 올리브 농업공장을 신축하여 지역 내 극빈자 가정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경제활동을 활성화 할 수 있도록 했으며, 후반기에는 지역 내에 자동차 정비교실을 설치하여 지역 내 저소득 청년들에게 직업교육을 제공함으로써 고용창출의 효과를 거둘 예정이다. 

 『Clean Water』프로젝트는 레바논의 수질이 석회질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 정수처리시설을 설치하여 주민의 위생과 건강증진에 기여하고자 하는 것으로써, 지난 6월 13일에 부르글리야에 정수처리장을 설치했고, 연말까지 3개 시(市)에 추가적으로 신축할 계획이다. 

 또한, 레바논 주민들에게 인도적 지원을 위해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정기 민사작전으로 의료 및 수의지원이 있다. 군의관 3명, 간호장교 2명, 수의장교 1명 등 소규모 의료팀이 작전지역내 5개 마을을 매일같이 순회 하며 진료해 지난 3월 26일 의료지원 3만명을 달성했다. 또한, 현지 병원에서 저소득층에 대해 수술을 지원하는 ‘행복한 가정 프로젝트’는 작년에 2명의 어린이(하산, 10세, 男를, 양손화상, 수술 후 양손 사용 / 루키야, 12세, 女, 선천성 우측발목 뒤틀림, 수술 후 정상보행)를 수술지원한 것에 이어 올해도 살레 이삼 엘 후세인(10세)이 선정되어 7월에 흉부에 화상으로 인한 좌견부 피부연장수술을 실시했다.

 또한, 지역내 열악한 도로환경을 개선하고 학교와 관공서, 상하수도 등 공공시설을 개선함은 물론 청소차량 등 필요한 물자들을 공여하는 주민 숙원사업도 지난 4년 간 총 183개의 사업이 진행되어 지역주민의 생활환경 개선은 물론, 지역사회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이 외에도 동명부대는 각계각층의 레바논 사람들에게 한국의 전통문화와 발전상을 알리기 위한 ‘Visit To Korea’ 프로그램을 실시해 지금까지 총 119명이 한국을 방문했으며, 올해 7월말에도 29명이 방한할 예정이다. 

 동명부대는 레바논군의 작전수행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다양한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4년간 약 54만 달러를 투입해 15건의 시설개선 사업과 19회의 물자 공여식을 가졌으며, 지난 4월 29일에는 레바논군 남부사령관 등 레바논군 주요 직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현대자동차에서 생산한 ‘투싼(SUV)'과 20KVA 규모의 발전기 공여행사를 가진 바 있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

안보가 바로서야 나라가 바로선다
관련기사보기
    • 입력 된 100자 의견이 없습니다.
1
    2026.9.25 금요일
안보칼럼 더보기
[안보칼럼] 북한의 드론 전력 위협에 대비한  민·관·군 입체적 대응 방안
한반도 안보 지형의 지각변동최근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은 첨단 ..
포토뉴스 더보기
핫클릭 뉴스
깜짝뉴스 더보기
6·25 호국영웅 故한길진 하사 유해 신원 확인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은 6·25전쟁에서 전사한 호국영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