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죽박죽인 나라 대한민국
“동해물과 백두산이 마르고 닳도록 하느님이 보우하사 우리나라 만세”라고 부르기가 매우 민망스러운 오늘의 대한민국입니다. 군사기밀을 빼돌린 ‘도둑놈들’이 지난 2004년에서 올해에 이르기까지에 무려 40명이나 구속∙재판을 받았다고 듣고 놀라지 않을 한국인이 있을 수 있습니까.
더욱 놀라운 것은 그 ‘도둑놈들’ 중에는 군의 최고위급 장성들도 끼어있다는 사실입니다. 그리고 제정신을 가진 한국인이라면 놀라 자빠질 수밖에 없는 무서운 사실 하나는 이 ‘도둑놈들’이 단 한 명도 실형선고를 받은 적이 없고 다 풀려났다는 것입니다.
그 뿐입니까. 검찰총장 후보라는 한상댄가 두상댄가 하는 사람에 관하여 인사청문회가 물고 늘어진 그 너절한 의혹들 - ‘위장전입’이니 ‘비상장주식 부당거래’니 하는 죄목들을 보며, “이런 자가 과연 검찰총장이 될 자격이 있는가”하고 걱정을 안 할 수 없습니다.
“한미 FTA는 미국 무역적자를 키웁니다”라는 글을 써서 미 의회 전문지에 기고한 정신착란증의 야당 국회의원이 있는가 하면, 이 나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소속한 위원 하나는 무슨 일에 화가 낫는지 남자의 성기를 자신의 블로그에 올렸다니, 그것이 ‘제 것’인지 또는 ‘다른 위원 것’인지 알 길은 없지만 이런 자가 정신병원엘 가지 않고 미국으로 갔다는 것도 큰 문제가 아닙니까.
대통령께서도 세 끼 진지를 드시기가 민망하시겠습니다. 나라가 어쩌다 이 꼴이 되었습니까.(konas)
김동길(www.kimdonggil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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