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대한민국재향군인회(회장 박세환)는 유엔참전용사들의 한국전 참전에 대한 보은과 감사의 뜻을 전하고 그들의 희생과 헌신에 보답하기 위해, 업무협약(MOU)을 맺고 있는 강동경희대병원(원장 박문서)에서 참전용사들을 대상으로 무료건강검진을 실시했다.

▲ 30일 대한민국재향군인회는 UN참전용사들에게 보은의 뜻으로 무료검진을 실시했다.ⓒkonas.net

 이번 검진대상은 국가보훈처 초청으로 한국을 방문 중인 UN 참전용사 150명 가운데 희망자들에 한해서 이뤄졌으며, 혈액, 폐질환, 갑상선 기능, 복부초음파 등 다양한 검사를 실시했다.

 참전용사들은 60여년만에 재방한해서 한국의 성장에 보람을 느끼고 있는데, 재향군인회에서 보은의 뜻으로 자신들의 건강까지 신경을 써주는 세심한 배려에 감사의 뜻을 밝혔다.

▲ 1950년 인천상륙작전 당시의 상황을 설명하고 있는 헤르만 P. 리핑(좌측)씨ⓒkonas.net

 헤르만 P. 리핑(Herman Pierre Repping. 네덜란드 <예>해병 준위. 82세)씨는 “61년이 지난 지금도 마치 어제일처럼 당시 상황이 생생한데, 대한민국재향군인회에서 관심을 갖고 건강을 신경써줘서 안정이 되는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리핑씨는 1950년 인천상륙작전 당시 해군 수병(당시 19세)으로 참전했으며, 5마일에 이르는 작전지역은 매우 어두웠으며 험난했다고 회고했다. 그후 해병대에서 30여년간 복무 후 전역했으며 주 2~3회 피트니스센터를 찾으며 건강을 관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참전용사를 맞아, 강동경희대병원은 "Welcome! Oh My Heroes"라는 문구로 환영의 뜻을 밝혔다.ⓒkonas.net

 한편, 이날 건강검진은 재향군인회가 참전용사들에 대한 보답을 위해 여러 가지방법을 모색한 가운데 이뤄진 것이며, 강동경희대병원의 무료검진도 한 몫을 했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참전용사들의 건강검진 결과는 우편 또는 이메일을 통해 각 개인에게 발송될 예정이며, 참전용사들의 호응도에 따라 재향군인회 측은 향후에도 참전용사 무료검진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들 참전용사들은 지난 27일부터 5박 6일 일정으로 방한 중이며, 한국에 머무는 동안 서울수복 기념식 참석, 국립현충원과 판문점 견학, 자국 참전용사비 헌화행사 등을 갖고 다음달 2일 출국한다.(konas)

코나스 강치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