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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정부 대일선전포고 70주년 기념식’

김희곤 교수, “국권회복을 위한 우리 겨레의 자주독립 의지와 결의를 세계만방에 천명한 역사적인 쾌거”
Written by. 이영찬   입력 : 2011-12-09 오후 10: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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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들은 3천만 한국인 및 정부를 대표하여 삼가 중·영·미·하·가·호 및 기타 제국의 대일 선전을 삼가 축하한다. 그것이 일본을 격파하고 동아를 재조하는데 가장 유효수단이 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여기서 특히 아래와 같은 점을 성명한다.

 ▲ 한국의 전체 인민은 현재 반침략 전선에 참가하여 1개 전투단위가 되어 있으며 축심국에 대하여 선전한다.

 ▲ 거듭 1910년의 합병조약 및 일절 불평등 조약의 무효와 동시에 반침략국가들의 한국에서의 합법적인 기득권익을 존중함을 선포한다.

 ▲ 왜구를 한국과 중국 및 서태평양에서 완전 구축하기 위하여 최후 승리까지 혈전한다.

 ▲ 맹세코 일본의 난익 하에서 조성된 장춘 및 남경정권을 승인하지 않는다.

 ▲ 루즈벨트, 처칠 선언의 각항이 한국의 독립을 실현하는 데에 적용되기를 간결히 주장하며 특히 민주진영의 최후 승리를 예축한다.

 일본이 진주만을 습격해 태평양 전쟁을 일으키자 대한민국임시정부가 1941년 12월10일 발표한 대일선전포고와 성명 내용이다.

 ▲ 민족의 국권회복과 자주독립 의지를 세계만방에 알린 '대한민국임시정부 대일선전포고 70주년 기념식'이 9일 오전 서울 용산구 효창동 백범기념관에서 독립운동관련단체장과 광복회원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konas.net

 우리 민족의 국권회복과 자주독립 의지를 세계만방에 알린 '대한민국임시정부 대일선전포고 70주년 기념식'이 9일 오전 서울 용산구 효창동 백범기념관에서 거행됐다.

 광복군동지회(회장 김영관)와 한국독립유공자협회(회장대리 임우철) 공동주관으로 열린 기념식에는 최완근 서울지방보훈청장, 박유철 광복회장, 독립운동관련단체장과 광복회원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일선전포고문 낭독과 서울지방보훈청장ㆍ광복회장의 축사, 3ㆍ1여성동지회의 독립군가 합창, 원로애국지사의 만세삼창 순으로 진행됐다.

 기념식에 이어 안동대 김희곤 교수는 '대한민국임시정부 대일선전포고와 바른 역사의식'란 주제에서 “대한민국의 독립전쟁은 나라를 빼앗기는 시점부터 시작된 것”이라며, “이는 국권회복을 위한 우리 겨레의 자주독립 의지와 결의를 세계만방에 천명한 역사적인 쾌거이자 대한민국임시정부가 무력을 갖춘 정부로서 일본 제국주의의 침략을 응징하기 위해 연합국의 일원으로 당당히 참전하게 된 것은 국제사회의 구성원으로 우뚝 섰음을 보여 준 계기가 되었다”고 피력했다.

 ▲ 축사하는 최완근 서울지방보훈청장.ⓒkonas.net

 최완근 서울지방보훈청장은 축사에서 “우리의 항일 독립투쟁은 세계사에 길이 남을 만한 일”이라며 “대일선전포고는 식민지에서 신음하고 있는 우리겨레에게 자유민주에 대한 희망을 심어줬고 선열들의 희생과 노력이 있었기에 조국의 광복이 이루어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독립투쟁 정신은 6·25전쟁 잿더미에서 오늘의 경제를 이룩한 지주가 되었다”며, “앞으로도 국가발전을 위한 정신으로 계승 발전시켜 나가자”고 주창했다. 

  박유철 광복회장은 “대일선전포고와 성명 발표는 조국의 독립은 남의 힘에 의해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힘으로 한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며 “이러한 독립정신은 대한민국이 발전하는데 소금의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Konas)

코나스 이영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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