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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은 개새끼!

Written by. 북한기도   입력 : 2012-03-11 오후 2: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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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오늘 내 생애 처음으로 사람들 앞에서 나를 망가뜨리고 욕을 하고자 한다. 탈북동포들을 위해서 말이다. 정부가 중국에 갇힌 탈북자들을 구출하기 위한 방책들을 논의하며 만지작거리는 동안 그들은 그냥 처형의 땅으로 넘겨지고 말았다.

 내 새끼가 중국감옥에 갇혀 처형될 땅으로 송환될 위기에 처했다고 생각해보자. 아니, 내 새끼가 소말리아 해적에게 잡혀 언제 죽을지 모른다고 생각해보자. 내 새끼가 탈레반 반군에게 납치되어 죽음의 총구 앞에 놓여있다고 생각해 보자. 내 새끼가 이슬람 극렬 근본주의자들에게 납치되어 목이 잘릴 위기에 놓였다 하자.

 그러면, 우리는 결단코 가만히 있지 아니한다. 온갖 수단을 다하여 내 새끼된 자국민을 구하려고 날라 간다. 협상금 바리바리 싸가지고 그 돈이 해적에게 가든, 테러리스트에게 가든 내 새끼는 살리고 봐야 한다. 이것이 한국인의 자식사랑이다. 물불 가리지 않는 모성이다.

 내 새끼가 추운 전방에서 고생하는 꼴을 보지 못해 기기묘묘한 방법으로 요령 피워 국방의무에서 빼내어 공익근무를 서게 하는 것이 소위 지도자들의 새끼 사랑이다. 그 누구보다 건장하고 잘 생기고 멀쩡한 데 말이다.

 영양상태도 좋아 낯빛도 고운데 말이다. 내 새끼는 날렵하고 훤칠한 청년의 몸매에도 불구하고 비겟덩이 등짝과 뱃살을 가진 특이체형이라 말하여 스스로 “벌거벗은 임금”이 되어도 부끄러움을 모른다.

 내 새끼 위해 나도 너도 그 짓을 했기에 함구하는 공모를 손쉽게 한다. 벌건 대낮에 지 에미 병원에서 공익을 서도, 내 새끼는 더 편안하고 깨끗하고 시설 좋은 환경에서 일해야 하기에 뻔뻔한 자식사랑은 그 끝을 모른다.

 퇴임 후 내 사저 부동산 명의를 내 새끼 명의로 하는데 누가 뭐라 할까? 세금 물지 않고 스리슬쩍 자식 재산 만들어주는 데에는 도가 텄다. 내 새끼 세계 명문대학 유학을 위해서는 허리가 휘도록 송금을 해대면서, 영양실조에 제대로 된 교육조차 받지 못해 중국으로 도망 나오는 아들딸들을 위해서는 손가락 하나 까딱하지 않는다.

 이 기막힌 세계적인 초일류 새끼 사랑이 어찌 중국에서 체포되어 갇힌 아들딸들에게는 발동하지 않는단 말인가?

 오호라 통재라!

 말라비틀어진 젖꼭지를 빨아대며 허기에 숨넘어가는 갓 태어난 아기가 감옥에서 엄마와 함께 죽어가도 그 생명 구하러 날라 가는 놈이 없다니!

 자국민의 생명을 보호하지 않는 나라가 나라인가? 자국민보호의 책임을 이행하지 않는 대통령이 대통령인가? 자국민의 외교적 보호를 위해 동분서주하지 않는 장관이 장관인가? 그것을 가만히 내버려두는 대한민국 국회가 국회인가?

 탈북자의 80%는 여성이다. 탈북여성의 생명과 인권을 지켜주려 목소리조차 내지 않는 여성부장관이 장관인가? 대한민국 여성인권단체들은 다 어디로 갔단 말인가?

 한반도 최악의 여성인권유린이 이들 탈북자들에게 일어나고 있는데 어이 꿀 먹은 벙어리들이란 말인가?

 21세기 인신매매, 성노예제가 바로 중국에서 우리 딸들에게 행해지고 있는데 어찌 방치하고 있단 말인가? 중국감옥에서 북한감옥에서 이들은 여자가 아니다. 아니, 사람이 아니다.

 딸들의 자궁과 항문을 뒤져 돈을 끄집어내는 야만 앞에 부들부들 떨고 있다.

 중국에서 임신한 아기를 강제 낙태하고 강제 살해하는 인간 백정들의 손아귀에 잡혔다. 무차별 매질과 고문과 굶주림과 불결함과 성폭력은 이들의 운명이다.

 내 새끼 사랑에 출중한 한국인들이여,

 내 배로 낳지 않은 아들딸들에게 한번 묻지마 사랑을 보이시라.

 팔 걷어 부치고 날라가 “내 새끼 내놔”라며 떼놈 멱살 잡을 사람 나오시라. 그가 바로 2012년 12월 대선에서 대통령이 될 자이어라.

 그렇지 못한 우리는 모두 개 새 끼.

안보가 바로서야 나라가 바로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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