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 속 '통일안보' 大 합창
계절의 여왕이라는 5월. 어느샌가 이마에서 땀방울이 조금씩 스멀대오기 시작하는 오후 1시가 넘어선 시각, 한무리의 사람들이 화려한 꽃과 풀로 물들인 기화요초(琪花瑤草), 온갖 식물들로 잘 장식된 식물원 내 위치한 아담한 강의실로 모여들기 시작했다.
주말이던 지난 5월19일 '매운 고추' 맛으로 유명한 충남 청양군 고운 식물원(원장 이주호)에서다. 이 날 식물원 강의실에서는 서울에서 내려온 국제외교안보포럼 회원들과 충남 당진, 청양에서 온 지역 주민 대표들, 그리고 이 지역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자문위원 등1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통일·안보 강연회'가 열렸다.
국제외교안보포럼과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수석 부의장, 김현욱)가 공동으로 주최한 강연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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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럼 회원과 지역 평통자문위원들이 강연장 방향으로 들어서자 이 식물원 조성에 일생을 걸고 대 역작을 만들어내고 있다는 '고운 식물원' 이주호 원장이 손님들을 친절하게 맞이했다. 자연과 식물원이 서로 조화를 이루어 보여주는 자연스러움과 상큼함이 주는 탓이어서인지 모두의 표정에도 미소가 감도는 모습이었다.
서로 인사를 나눈 참석자들은 강연 시간이 아직은 이르다고 생각되어서인지 산 좌우 쪽 계곡을 사이로 아름답게 조성된 숲길로 자연스레 빠져들며 꽃과 풀, 나무와 숲이 절묘하게 조화를 이룬 곳곳을 둘러보면서 도심에서 벗어난 해방감과 함께 스스로가 자연과 하나되는 상상 속으로 젖어드는 모습들이었다.
"어쩌면 이렇게 자연스럽게 만들어 놓았을까요? 인공적인 것은 하나도 없고, 마치 산 숲속에 그대로 식물원이 들어와 있는 것처럼 자연스럽고, 인간과 자연이 하나로 공존하는 것 같아요." 이곳 저곳에서 감탄사들이 터져 나왔다.
이 날 국제외교안보포럼과 민주평통이 청양 고운 식물원에서 가진 강연회는 국제외교안보포럼이 정례적으로 개최하는 지방 포럼의 일환으로 자연 속에서 느껴지는 대자연이 주는 풍요로움과 '안보' '통일'의 중요성을 함께 엮는다는 취지에서 이뤄졌다.
이 날 강연에서도 '제왕학'의 최고 권위자인 '항산' 김유혁(전 단국대 부총장, 금강대 총장) 박사의 '제왕학 담론'에 이어 이춘근 한국경제연구원 외교안보연구실장, 이현오 코나스 편집장의 강연으로 2시간 동안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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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춘근 박사는『김정일 사망 후 한반도 안보: 다가오는 통일에 대비하자』는 주제 강연에서 "통일 한국은 21세기 강대국들인 미국, 중국, 일본, 독일, 영국 등과 같이 강대국이 될 수 있다"면서, 남북한이 대한민국에 의해 자유민주 통일국가가 될 경우 "통일 한국의 인구는 독일과 맞먹고 군사력은 프랑스, 영토는 영국과 비슷하다"고 전제하고 "한국은 강대국이 될 수 있는 조건을 다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박사는 "한반도에 통일이 가까워지고 있음은 최근 미국의 대전략 변화로부터 감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에 대한 예를 독일 통일의 조건 세 가지인 ▲경제력 ▲단결력 ▲미국의 지원을 들어 "미국은 지금 중동에서의 전쟁을 서서히 종식시키며 동아시아로 행해오고 있다"며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미국의 전략변화에 북한도 포함된다. 이 상황을 슬기롭게 이용하면 우리는 평화 통일을 달성할 수도 있다"고 강력한 한미동맹 등 미국의 지원과 우리 국민의 슬기로운 예지력 발휘의 중요성 등을 거론했다.
그러나 한편으로 미 국방대학 보고서에 적시된 '다음번 한국 정부 임기 중 북한은 붕괴될 것'이라는 내용을 언급하면서, "그러나 어떤 정부가 대한민국에 있느냐에 따라 통일을 이룩하느냐의 여부가 달라질 것"이라고 올 연말 대선에서의 정권 변화에 따라 통일의 귀착점이 달라질 것임을 예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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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오 코나스 편집장은 최근 우리사회를 혼란으로 달뜨게 했던 통합진보당의 4·11총선 비례대표 부정 경선의 주역인 이정희 전 공동대표, 이석기, 김재연 당선자 등이 보여온 행태들을 꼬집으며, 앞으로 19대 국회가 개원해 종북 주사파 의원들이 원내에서 활약하게 될 경우 미칠 안보상황을 파장을 열거해 위험성을 부각했다.
이 편집장은 특히 우리사회 권력층의 부정과 부패, 특히 진보 좌파의 부정과 부패가 사회적으로 미치는 해악 상등을 지적하고는, 이런 상황에서 핵무기를 비롯한 세계4위의 군사력을 보유한 북한이 미 정보기관인 CIA에 버금갈 정도로 강력한 사이버 전 능력을 보유하고 있는 상태에서 일단 유사시 사이버 공격으로 가해올 상황등을 가정했다.
그는 "북한의 해커부대가 유사시 우리 군 컴퓨터를 무력화시키고, 전국 기지에 배치한 1,500기의 미사일과 전방을 연해 배치된 170미리, 240·300미리 방사포로 수도권 주요 시설 및 군사기지를 공격하고 특수부대로 공격하게 될 경우 어떻게 되겠느냐?"고 가정, 사이버 전의 위험성과 우리사회 종북 사이트의 위협을 동시에 견주었다.
그러면서 "그런데도 우리사회는 천안함, 연평도 포격 도발이라는 미증유의 사건을 겪고도 종북세력들은 북한 감싸기, 편들기에 급급하며 정부가 추진하는 국책사업의 흠집내기 등 사회적 혼란과 갈등조성으로 세대간·계층간·지역간 국민 분열에 혈안이 되고 있다"고 종북 좌파단체의 제주해군기지 건설 반대, 김백일 장군 동상 철거 준동, 한상렬 한국진보연대 상임대표의 북한 밀입북 행적, 그리고 지난 4월 북한으로 밀입북해 김정일에 바치는 충성 행태들을 꼬집었다.
특히 북한의 사이버 전 능력과 더불어 우리사회의 친북·종북 단체 또는 이들 사이트들이 국가안보에 미치는 위험성을 경고하고는 통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공안 기관의 엄격한 법적용과 더불어 국민 스스로가 통일 주역으로서의 적극적인 역할이 우선되어야 할 것임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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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 강연회를 주관한 김현욱 민주평통수석부의장은 "통일은 숙명이며, 빠를수록 좋다"고 말하고는 "통일은 임산부가 출산하는 신비와 같이 반드시 온다. 통일은 반드시 대한민국 주도의 자유민주통일이며, 통일이 오는 그 날까지 우리 모두가 열성적으로 나서자"고 독려하기도 했다.
그런데 이 날 안보의 중요성과 통일운동의 열기가 뜨겁게 펼쳐진 '고운 식물원'은 지난 1990년 부지 조성을 시작해 2003년 4월 개원한 세계 91개국의 식물·수목원을 벤치마킹해 우리 자연환경에 맞게 조성한 국내 최대 식물원의 하나로 알려졌다.
특히 기자도 둘러보면서 '아!' 소리가 나올 정도로 입구에 크게 서 있는 비너스 상은 그 자체만으로도 예술성을 느끼기에 부족함이 없어 보였다.
이곳에서 관람객들의 편의와 설명 등 안내를 하던 최이조 위원은, 식물원에 대해 "고운 식물원은 국내외 조경가들의 실무교육장 뿐만 아니라 미래의 조경인을 꿈꾸는 학생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훌륭한 실습장"이라며 "특히 희귀종 및 멸종 위기의 식물보존과 식물 유전자원을 보존하는 등 자원의 보고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주호 원장은 "기존의 일반적인 식물들과 같이 전시되어 있어 무늬종의 높은 가치를 일반인들이 쉽게 알 수 있도록 했다"며 "앞으로 무늬원의 적합한 다양한 종을 더욱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 산악지형을 그대로 살린 37ha(약 112,000평)의 산지에 36개 소원, 총 8600여 종의 다양한 식물을 식재해 향토 식물보존과 학생들의 생태 체험학습장과 학술연구를 병행할 수 있도록 한 이 고운 식물원은 친환경적인 공법 이용과 함께 각 소원마다 식물의 특성에 맞는 환경을 조성해 찾는 이들의 마음을 환하게 이끌고 있었다.(konas)
코나스 이현오 기자(holeekv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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