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재향군인회(회장 박세환)가 주최하는 '제5회 대학생 휴전선/전적지 답사 대장정'이 1·2차에 걸쳐 참가 대학생 대원들을 대상으로 설명회가 개최돼 2012년도 대장정을 위한 본격 행보가 시작됐다.

 향군은 9일 대전·충남도재향군인회 대강당에서 남부지역 참가자 50여명을 대상으로 오리엔테이션을 가진데 이어 10일 오후에는 서울 뚝섬 향군회관에서 9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지역과 강원지역 선발자들이 참석해 설명회를 가졌다.

▲ 10일 오후 서울 뚝섬 향군회관에서 열린 '제5회 대학생 휴전선/전적지 답사 대장정' 오리엔테이션에 참석한 대원들이 행동 및 안전수칙 교육을 귀담아 듣고 있다. ⓒkonas.net

 지난해에 이어 올해로 두 번째 대장정 단장으로 단원들을 이끌게 된 박대수 단장(향군 안보부장) 주관으로 이 날 오후 2시부터 향군회관 중회의실에서 열린 이 날 설명회에서 가장 핵심은 혹서기에 진행되는 만큼 개인 및 조별, 그리고 전체적 측면에서의 안전 등 행동지침과 안전수칙에 입각한 교육이었다.

 특히 향군이 매년 시행하는 '대학생 휴전선·전적지 답사 대장정'은 다른 여느 민간단체에서 시행하는 국토대장정과는 다르게 조국을 위해 피와 땀을 바쳤던 참전용사와 호국선열들의 뜨거운 호국의 숨결이 스며든 격전지를 돌아보며 강행군을 하기에 무엇보다 참가자들의 정신무장과 그에 따른 체력이 뒷받침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 이번 대장정의 단장으로 장도에 오르게 될 박대수 단장이 이번 대장정의 의미를 설명하고 있다. ⓒkonas.net

 이 날 설명회에서 박대수 단장은 답사단 소개에 이어 특별히 '안전'과 관련한 교육을 통해, 지난해의 예를 들어 참가자 개개인이 자신의 건강과 안전 도모는 물론 앞으로 각각 편성될 팀 단위의 단합된 행동을 통해 젊은이다운 멋과 품위를 서로가 조성해 줄 것을 당부했다.

 6·25전쟁 62주년을 맞아 대학생들에게 휴전선 155마일 및 6·25전쟁 전적지 등 안보현장 답사를 통해 참전용사들의 우국충정과 고귀한 희생에 감사하며, 안보의 중요성을 느끼고 나라사랑 의지 다짐을 목적으로 시행하는 이번 대장정은 142명(대학생 130, 지원스텝 10, 향군2)이 참가해 오는 25일 전쟁기념관에서 6·25전쟁 62주년 행사에 이어 발대식을 갖고 7월5일까지 10박 11일의 대장정에 오른다.

▲ 2차 오리엔테이션에 참석한 참가 대학생 대원들이 스텝진의 설명을 들으며 설문지를 작성하고 있다. ⓒkonas.net

 이 날 참가 대학생들은 대학생들이 느끼는 안보관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자세를 견지하는 인원에 비해 일부 소극적인 주장과 함께 최근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종북주사파' 국회의원과 관련해서는 "반드시 사퇴시켜야 한다"는 적극적인 주장과 무응답 내지는 "잘 모르겠다"는 의견도 함께 했다.

 또 6월호국보훈의 달에 대해서도 소수 인원은 "깊이 있는 생각은 해보지 못했다"는 의견과 더불어, 이번 대장정이 스스로에게 많은 변화를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한다는 의견들도 다수를 차지했다.

 마지막 오리엔테이션은 오는 24일 서울 향군회관에서 설명회를 갖고 개인 물품 지급과 팀 편성 등 대장정을 위한 최종 점검을 마무리하게 된다.

 코나스는 이번 대학생들의 휴전선·전적지 답사 대장정 전 과정을 주요 사안별로 집중취재해 대원들의 활동을 전할 계획이다.(konas)

코나스 이현오 기자(holeekva@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