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은 누가 돼야 하나
‘누가’라고하면 특정한 사람의 이름 석 자를 들어야 하기 때문에,‘누가’라고 하지말고 ‘어떤 인물’이라고 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믿습니다. 인간이란 편견에 찬 동물이어서 혈연·학연·지연이 전혀 다른 사람들 중에서‘누구’를 선택하여 밀어 준다는 일이 무척 어려운 일인 것은 사실입니다.
전통적으로 동양인들은‘천자(天子)’나 임금은 사람이 만드는 것이 아니라 하늘이 내주신다고 믿었기 때문에 감히 왕권에 도전할 수가 없었고, 백성으로 하여금 그런 생각조차 하지 못하게 하기 위해, 삼족(三族)을 멸하는 무서운 법도 만들었을 것입니다.
서양에 전해 내려온 왕권신수설도 비슷한 것이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프랑스의 루이 14세는“짐(朕)이 곧 국가다”라는 엄청난 주장을 내세우면서,“나는 국민에 대한 책임은 전혀 없고 다만 하나님께 대해서만 책임을 느끼면 된다”고 하였답니다.
민주적 체제를 갖추고 선출된 대통령이나 국가원수의 자리에 있으면서도, 장기집권을 하려다 비참한 최후를 맞은 사담 후세인이나 카다피나 알아사드 같은 지도자는 잘못된 지도자라 하겠습니다.
나는 대한민국의 헌법을 지키고 헌법대로 정치를 하려고 결심한 정당이 내세우는 후보가 당선되어 대통령이 된다면 그것으로 족하다 하겠습니다. 헌법을 사수할 의지와 능력을 가진 인물이 이 나라의 대통령이 돼야 한다고 믿습니다.(konas)
김동길 (www.kimdonggil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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