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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일선전포고 71주년 기념식

"일제에 빼앗긴 국권을 회복하기 위한 우리역사에 지워지지 않는 '나라사랑의 등불'"
Written by. 이영찬   입력 : 2012-12-10 오후 6: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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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동 만주 넓은 뜰을 쳐서 파하고 여진국을 토벌하고 개국하옵신 동명왕과 이지란의 용진법대로 우리들도 그와 같이 원수 쳐보세. 나가세 전쟁장으로 나가세 전쟁장으로 검수도산 무릅쓰고 나아갈때에 독립군아 용감력을 더욱 분발해 삼천 만번 죽더라도 나아갑시다”

 1910년대 독립군의 대표적인 노래이자 선열들의 전공을 본받아 원수를 소멸하자는 군가가10일 오전 서울 용산구 효창동 백범기념관에서 울려퍼졌다.

▲ 10일 오전 서울 용산구 효창동 백범기념관에서  (사)한국광복군동지회와 (사)한국독립유공자협회 주최로 ‘대일선전포고 71주년 기념식이 열렸다.ⓒkonas.net

 (사)한국광복군동지회와 (사)한국독립유공자협회 주최로 열린 ‘대일선전포고 71주년 기념식 및 강연회’에서 71년 전에 있었던 ‘대일선전포고’는 우리 민족의 국권회복과 자주독립 의지를 세계만방에 알린 역사적으로 참된 가치가 있었던 것이었음을  표명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영관 한국광복군동지회장, 박유철 광복회장, 최완근 서울지방보훈청장, 박세환 대한민국재향군인회장, 독립운동관련단체장 및 회원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사, 대일선전포고문 낭독, 축사, 합창, 만세삼창, 특별강연회 순으로 진행됐다.

 김영관 (사)한국광복군동지회 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71년 전 오늘은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잃어버린 국권을 회복하고자 대한민국의 대일 투쟁의지를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숙적 일본에게 선전포고를 한 날”이라며 “그러나 오늘에 와서도 혼란스럽고 흐트러진 사회상을 보면서 망국의 아픔을 뼈저리게 느꼈던 우리로서 우려와 개탄을 금할 수 없다”고 마음의 공허함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비록 몸은 노쇠 하였지만 지난 독립전선에서 발휘하였던 독립정신과 호국정신, 나라사랑 정신의 기백을 되살려 오늘의 난국을 돌파하는데 솔선수범하여 앞장 설 것을 대일선전포고 기념일에 즈음하여 다시한번 기약하자”고 강조했다.

 최완근 서울지방보훈청장은 축사에서 “일제에 빼앗긴 국권을 회복하기 위해 우리선조들이 전개한 독립투쟁은 우리역사에 지워지지 않는 ‘나라사랑의 등불’로 남아 있다”며 “한국광복군을 기반으로 한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우리민족에게 자주독립을 위한 구심점이었고 자존심의 상징이었다”고 평가 했다.

 특히, “이날의 선전포고는 세계평화와 인도주의를 지키려는 강력한 의지를 알림으로써, ‘잊혀진 민족’으로 인식되었던 우리 민족이 국제사회의 당당한 일원임을 각인시키는 계기가 되었다”면서 “인류평화라는 대의적 가치로 독립운동에 앞장섰던 선열들을 본받아 자라나는 세대와 국민들에게 우리의 독립과 호국의 역사를 바로 알리고 온 국민이 나라사랑으로 하나 되어 대한민국을 튼튼하게 지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축사하는 박세환 대한민국재향군인회장.ⓒkonas.net

 박세환 대한민국재향군인회장은 “선배님들은 변변한 무기하나 없이 맨주먹으로 일본과 맞섰고, 선전포고를 통해 조국광복에 대한 의지를 세계만방에 알린 우리나라 독립운동사의 가장 큰 획을 그은 민족의 기개”였다며 “오늘의 대한민국과 국군의 토양이 되어준 선배님들의 뜻이 헛되지 않도록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발전시켜 나가는 데 향군회원 모두 정성을 다해 나갈 것”을 표명했다.

 박유철 광복회 회장은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대일선전포고는 우리민족이 일제에 대해 자긍심을 가질만한 최고의 역사적인 일”이라며 “이는 향후 남과 북이 하나가 되는 통일의 시대에 국민화합과 민족대단결의 구심을 이루는 정신 자산으로서 민족의 미래를 밝히는 밑불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시즌 단국대학교 역사학과 교수는 ‘대일선전포고와 광복군의 대일전쟁 수행’ 제하 특별강연에서 조국의 독립과 자주권 회복을 위해 고군분투했던 광복군의 대일전쟁 수행과 역할을 조명하고 특히 당시 친일반미활동을 전개했던 사람은 떳떳하게 살아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수고한 사람들이 그 댓가를 받지 못하는 있는 현실을 개탄 하면서 역사의 진실이 올바로 밝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날은 김영민(남정초등학교 4년) 학생이 ‘광복군 할아버지께 올리는 편지’를 통해 할아버지, 할머니님들의 고귀하신 희생에 감사드리며 어른들의 뜻을 받들어 대한민국의 밝은 미래를 이끌어 나가겠다고 밝혀 참석자들에게 힘찬 격려와 사랑을 받았다.

 다음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대일선전 포고문 전문임.(Konas)

코나스 이영찬 기자

*국보법개정서명바로가기 : http://konas.net/event/signature.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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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임시정부 대일선전 포고문

 우리는 3천만 한인과 정부를 대표하여 삼가 중국·영국·미국·네덜란드·캐나다·오스트리아 및 기타 여러 나라가 일본에 대해 전쟁을 선포한 것이 일본을 격패시키고 동아시아를 재건하는 가장 유효한 수단이 되므로 이를 축하하면서, 특히 다음과 같이 성명한다.

 ▲ 한국의 전체 인민은 현재 이미 반침략 전선에 참가해 오고 있으며, 이제 하나의 전투단위로서 축심국에 전쟁을 선언한다.

 ▲ 1910년의 합병조약과 일제의 불평등 조약이 무효이며, 아울러 반침략국가가 한국에서 합리적으로 얻은 기득권익이 존중될 것임을 거듭 선포한다.

 ▲ 한국과 중국 및 서태평양에서 왜구를 완전히 구축하기 위하여 최후의 승리를 거둘 때까지 혈전한다.

 ▲ 일본세력 아래 조성된 장춘과 남경정권을 절대로 승인하지 않는다.

 ▲ 루즈벨트, 처칠 선언의 각항이 한국독립을 실현하는 데 적용되기를 견결히 주장하며 특히 민주진영의 최후 승리를 미리 축원한다.

1941년 12월 10일

대한민국임시정부 주석 김  구, 외무부장 조소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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