쩔쩔 매는 대한민국
대한민국 땅에서 편하게 살면서도 대한민국의 국민이라는 사실을 떳떳하게 여기지도 못하고 자랑스럽게 생각하지도 않고 자기 자신을 마치 첩의 몸에 태어난 부끄러운 존재로 여기는 한심한 인간들이 수두룩하다는 것은 매우 부끄러운 일입니다.
그런 자들이 모여서 공공연하게 정당을 만들고 총선에 또는 대선에 입후보까지 할 수 있고 드디어 대한민국 국회에 출사표를 던져 국회의원도 열셋이나 내고 명실 공히 제 3의 정당으로 제도권 정치에 확고한 발판을 마련할 수 있는 대한민국이 되었다는 것은 가소롭다 못해 어이가 없는 이 나라의 현실이라 하겠습니다.
하기야 입으로야 뭐라고 했건 내심으로는 ‘반미․친북․중북’을 획책하던 자들 중에서 두 사람이 청와대의 주인 노릇도 할 수 있었던 대한민국이, 아직도 망하지 않고 선거를 통하여 지도자를 선출할 수 있는 나라로 살아있다는 것은 기적 같은 일이라고 여겨집니다.
며칠 전에 종로 5가에 있는 기독교 100주년 기념관 강당에서는 “중북 세력 척결”의 기치를 높이 들고 많은 사람들이 모여, 중북 세력이라고 국민이 다 알고 있는 통합진보당의 해체를 주장하며 열을 올렸습니다. 적화 통일을 꿈꾸는 미친놈들과 밥을 같이 먹고 잠자리를 같이 한다는 것은 제정신을 가지고는 차마 할 수 없는 미친 짓이지요.
만일 간첩들이 전향을 거부하고 계속 잘났다고 떠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답은 하나뿐입니다. 대한민국의 위기가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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