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칼럼 글씨확대글씨축소스크랩인쇄

우선 미신부터 타파하자

Written by. 김동길   입력 : 2013-05-14 오전 11:57:09
공유:
소셜댓글 : 0
facebook

  미국 역사 237년에서 가장 두드러진 정치 지도자가 누구냐고 묻는다면 대개 초대 대통령 조지 워싱턴과 16대 대통령 에이브라햄 링컨을 거명할 것입니다. 물론 이들 두 분 대통령의 생전의 결함이 없는 것은 아니겠지만 위대한 인물이었다는 사실을 의심할 사람은 없습니다. 한 분은 미합중국이라는 거대한 나라를 건설하는 일에 공이 크고 또 한 분은 노예 문제로 위기에 직면한 그들의 조국을 건졌습니다.

 한국 역사는 5000년이나 되지만 민주 공화국을 세운지는 아직 65년 밖에 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급격하게 변하는 세계정세를 잘 극복하여 이승만 박사는 조국 역사 초유의 공화국을 수립하는 데 성공했을 뿐 아니라 북에 만들어진 김일성의 공산집단이 남침을 감행한 6.25에 국군을 증강하고 유엔 평화유지군을 동원하여 침략을 물리치는 일에 성공하였으므로 가히 공화국 건국의 위대한 지도자로 추앙될 만합니다.

 박정희 대통령은 기아선상을 헤매던 이 겨레가 세 끼 밥을 먹을 수 있는 경제 강국을 만드는 일에 성공하였으므로 이 사실은 공론화될 만도 합니다. 그를 따르는 사람들이 오늘도 많다는 사실을 누구도 부인할 수 없습니다.

 그런데 김대중․노무현은 조국의 역사에 무슨 큰 공이 있다는 것인지 우리는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친북․종북’이 그 두 대통령의 업적이라고 믿는다면 그것은 일종의 미신이 아닙니까. ‘햇볕정책’이라는 두루 뭉수리의 ‘대북 퍼주기’ 때문에 북은 핵무기를 만들고 남조선을 불바다로 만들겠다고 호언장담하고 있습니다.

 노무현이 방북하여 김정일을 만나 모종의 타협을 하였기 때문에 대한민국의 입장은 그 뒤에 무척 어려워졌습니다. 그들이 은근히 몰고 간 ‘종북’이 진보의 표상이라면 대한민국은 보수․수구․반동들의 소굴이란 말입니까.

 우상은 마땅히 타파돼야만 합니다. ‘친북․종북’을 마치 ‘진보’처럼 꾸미고 망발에 망발을 거듭하는 ‘얼간망둥이들’ 때문에 대한민국은 오늘 골병이 들었습니다. 우선 우상을 타파하지 않고는 소통도 화합도 불가능한 꿈입니다.

김동길 www.kimdonggill.com

안보가 바로서야 나라가 바로선다
관련기사보기
    • 입력 된 100자 의견이 없습니다.
1
    2026.9.26 토요일
안보칼럼 더보기
[안보칼럼] 북한의 드론 전력 위협에 대비한  민·관·군 입체적 대응 방안
한반도 안보 지형의 지각변동최근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은 첨단 ..
포토뉴스 더보기
핫클릭 뉴스
깜짝뉴스 더보기
6·25 호국영웅 故한길진 하사 유해 신원 확인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은 6·25전쟁에서 전사한 호국영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