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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숨 걸고 엽기살인범 설득한 "아줌마 영웅"

Written by. konas   입력 : 2013-05-24 오전 9: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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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온몸에 피 칠갑을 한 채 도로 한 복판에서 대형 칼을 휘두르는 범인들에게 목숨을 걸고 다가가, 추가피해자가 발생하는 것을 막아낸 40대 여성의 영웅적 행동이 영국 국민들을 감동시키고 있다.

 주인공은 2명의 자녀를 둔 어린이스카우트 지도자 잉그리드 로요 케네트(48). 사건이 벌어지고 있을 당시 그는 53번 버스를 타고 현장을 막 지나가고 있던 중이었다. 소동으로 버스가 멈춘 동안 차창 밖을 내다보던 그의 눈에 도로 한복판에 쓰러진 남성이 들어왔다.

 그는 22일 가디언, 텔레그래프 등과 인터뷰에서 “스카우트 지도자로서 처음에는 사고로 다친 사람에게 응급조치를 해줘야 한다는 생각밖에 없었다”면서 “즉시 버스에서 내려 쓰러진 남자에게 다가가 손목맥박을 짚어보니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고 말했다. 그 때서야 피묻은 대형 칼과 총을 든 범인들이 옆에 있는 것이 보였다.

 케네트는 두 사람이 “신경이 날카로워진 듯 보이기는 했지만 술이나 약에 취해 흥분해있는 것 같지는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속으로 무슨 일인지 모르겠지만 일단 또 다른 사람을 해치지 않게 막아야 한다고 생각을 했다”며 “피에 젖어있는 그들이 뭔가 메시지를 전하고 싶어하는 것 같아서 다가가 ‘원하는 게 뭐냐’고 물었다”고 말했다.

 범인들은 “오늘 밤 우리는 런던에서 전쟁을 벌이고자 한다”면서 “경찰들이 오면 다 죽여버리겠다”고 말했다고 케네트는 전했다. 케네트가 범인들과 마주 서서 대화하는 모습은 한 시민의 휴대전화로 촬영돼 현지 TV 방송들은 물론 트위터 등을 통해 빠르게 전파됐다.

 한편 영국 언론들은 케네트 이외에도 영웅적인 행동을 취한 여성들이 더 있었다고 전했다. 케네트 역시 자신이 쓰러져있는 피해자에게 다가갔을 때 이미 한 여성이 곁을 지키고 있었으며, 재킷을 벗어 시신의 얼굴을 덮어주고 있었다고 전했다.(문화)

kona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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