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 하루 전 폐쇄된 예식장에 “황당”
경기 수원지역에서 결혼식 하루 전 날 예식장이 채무 때문에 폐쇄되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25일 오후 1시께 수원시 팔달구의 R웨딩홀. 주말 예식을 앞두고 준비하는 사람과 하객으로 분주할 시간이지만 웬일인지 문은 굳게 닫혀 있었고 불 꺼진 건물 내부는 깜깜했다.잠긴 문을 흔들었더니 남자 직원이 나타나 “피치 못할 사정으로 예식장이 바뀌게 됐다”며 바뀐 장소를 안내했다.
이 직원을 포함한 4명은 웨딩홀 앞에서 기다리고 있다가 이같이 결혼식을 찾아 온 하객에게 변경된 예식장을 알려주고, 셔틀버스로 바뀐 장소까지 하객을 이동시켰다. 모두 문이 잠긴 웨딩홀 측 직원들이었다. 이 직원들에게 안내를 받고 바뀐 장소로 향한 나모(65·여)씨는 “청첩장을 보고 왔는데, 이런 황당한 경우가 있냐”며 “무슨 영문인지 모르겠다”고 했다.
이날 웨딩홀에는 나모(34)씨와 임모(31·여)양의 결혼식 등 5건의 행사가 예약돼 있었다. 그러나 전날 건물주가 웨딩홀의 집기를 모두 압류해 행사가 치러질 수 없었다. 바뀐 장소에서 결혼식을 치른 신랑 나 씨는 “결혼식 장소에 문제가 생겼다는 말을 듣고선 가슴이 철렁했다”며 “친지들에게 바뀐 장소를 공지하느라 하루가 다 갔다”고 말했다.
신부 임씨는 “하객이 200명 정도 올 거라고 예상했는데, 갑자기 장소가 변경되면서 예상 하객을 150명으로 낮춰 잡았다”며 “예식 시간도 늦춰지는 등 결혼식 일정에도 차질을 빚게 됐다”고 했다.
예식장 관계자는 “주말을 앞두고 법원에서 강제집행을 하는 바람에 불가피하게 결혼식장을 변경하게 됐다”며 “직원을 파견하고, 셔틀버스를 운행하는 등 행사에 지장을 주지 않으려 최대한 노력했다”고 말했다.(문화)
konas.net









![[안보칼럼] 북한의 드론 전력 위협에 대비한 민·관·군 입체적 대응 방안](/img_data/article/260923/260923_63007.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