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화재 참사 120명 사망·70명 부상
3일 중국 지린성 더후이(德惠)시 미사쯔(米沙子)진에 있는 연면적 2만㎡ 규모의 육계 도축·가공 공장에 발생한 화재로 120명 사망하고 70명의 부상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관영 통신에 따르면 화재원인은 열악한 작업 환경과 소방교육 미비가 주 요인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 공장에서 근로계약을 맺은 전체 직원 수는 411명이며 이들은 연간 100만 마리의 육계를 도축한 뒤 부위별로 포장, 냉동하는 작업을 해왔다.
폭발을 동반한 화재가 발생한 3일 오전 6시께는 공장 안 대형 작업장 2곳에 300여명의 직원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생존자들은 당일 오전 5시30분 정상 출근한 직원들이 작업장 2곳에 150여명씩 나뉘어 조업을 시작했고 오전 6시가 조금 지나 불이 났다고 증언했다.
한 직원은 "갑자기 '뚝'하는 소리가 난 뒤 누군가 '불이야'라고 고함치는 소리가 들렸다"면서 "동시에 실내 조명이 모두 꺼지고 붉은 화염이 순식간에 시야에 들어왔다"고 말하면서 비상구 쪽으로 달렸지만 문이 닫혀 있어 다른 작업장으로 뛰어갔지만 직원들이 모두 그쪽으로 몰려 가까스로 빠져나왔다고 설명했다.
다른 생존자는 "갑자기 큰불이 난 탓도 있지만 직원들이 작업 위치가 다닥다닥 붙어 매우 밀집해 있었고 평소 화재 발생시 대피 훈련이 부족해 질서있게 현장을 빠져나갈 수 없었다"고 말했다.
신화통신은 강력한 폭발을 동반한 이번 화재의 원인이 공장 안에서 암모니아 가스가 먼저 누출돼 폭발을 일으켰거나 화재가 발생한 뒤 가스가 폭발했을 가능성이 모두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 국무원은 이번 참사를 '6·3 특별중대화재사건'으로 규정하고 국가안전감독관리총국 국장을 단장으로 하는 사고 조사단을 현지에 파견해 직접 진상 파악에 나섰다.(연합)
Kona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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