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담하게, 알뜰하게, 아름답게!
주식회사 <서부사료>의 임직원을 위한 조그마한 강연회에 다녀왔습니다. 경기도 부평에 자리 잡은 이 중소기업은 선대의 일으킨 사업을 아들‧며느리가 계승하였다는데 이미 창사 60년이 되었다고 들었습니다. 이곳에 공장을 옮겨 온지도 44년이 되었다고 하니 얼마나 연조가 깊은지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이곳에 공장이 설립되던 당시에는 이 일대가 논‧밭이었다는데 지금은 공장 주변에는 고층 아파트가 즐비하여 고층건물 숲속에 이 공장이 자리를 잡은 셈입니다. 이 회사의 사장인 중년의 여성은 이 댁의 며느님인데 인물이 좋아서 우선 호감이 갔고, 나와서 이 회사의 연혁과 현황을 우리에게 설명해 주었는데, 어떤 대기업의 비서실장도 그 만큼 알차게 회사소개를 하기는 어려웠을 것입니다.
이 회사의 사시(社是)가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라는 마태복음의 절이라고 듣고 감탄했습니다. 고층 건물의 숲속에서 살아남기 위하여 우선 소음을 제거하는 시설을 크게 만들었고 또 사료에서 발생하는 악취를 제거하기 위해 큰돈을 들였답니다. 그것이 선친의 경영원칙이었기 때문입니다.
대규모의 공장은 물론 아니지만 아담하고 알뜰한 기업으로 어디에 내놔도 손색이 없는 일터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소박한 도시락을 임직원이 다 함께 나누면서 “인생은 괴로우나 아름다운 것”이라고 새삼 느낄 수 있어서 나의 이 날 하루도 보람 있는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회사 정문을 나서면서, 하늘의 축복이 늘 함께 하시기를 비는 마음뿐이었습니다.









![[안보칼럼] 북한의 드론 전력 위협에 대비한 민·관·군 입체적 대응 방안](/img_data/article/260923/260923_63007.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