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또 "유혈사태"…내전상태 우려 현실화
軍, 무르시 지지 세력에 발포… 당국 “시위대 최소 51명 사망”
이집트 군부의 무함마드 무르시 대통령 축출 이후 유혈사태가 계속되고 있다. 과도정부 내 이념 대립도 극심해져 아랍권 최대국(8400만명)이자 미국의 대 중동정책 핵심 축인 이집트가 준 내전 상태로 접어든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로이터통신과 미국 뉴욕타임스 등에 따르면 무르시의 복권을 요구하는 시위대는 8일(현지시간) 오전 무르시가 억류된 장소로 알려진 카이로 나스르시티 외곽 공화국수비대 본부 앞에서 기도를 하던 중 이집트군과 진압 경찰이 발포해 최소 51명이 숨지고 400여명이 다쳤다고 주장했다.
지난 5∼6일 군·경의 발포로 숨진 35명까지 포함하면 이날까지 최소 86명이 사망한 것이다. 이에 군부 측은 “무장괴한이 먼저 총을 쏴 경찰 2명과 군인 1명이 숨졌고, 대응 사격으로 시위참가자 42명이 희생됐다”고 주장했다.
이집트 여러 세력 간 갈등이 격화하면서 이집트가 내전으로 치달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집트의 달리아 제인 변호사는 BBC방송 인터뷰에서 “군부가 무르시 찬반 세력 간 갈등을 조정하는 데 충분한 노력을 기울이지 않고 있다”며 “이집트가 내전 상태로 빠져들고 있다”고 말했다.(세계)
kona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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