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키르쿠크 자폭테러로 최소 38명 사망
이라크 키르쿠크의 한 카페에서 12일(현지시간)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해 최소 38명이 숨지고 29명이 부상했다고 아랍권 위성방송 알아라비야가 13일 보도했다.
키르쿠크는 수도 바그다드에서 북쪽으로 250㎞ 떨어진 지역으로, 이날 테러는 라마단 단식 후 하는 하루의 첫 식사인 '이프타르'를 마친 사람들이 카페에 몰린 저녁 시간에 발생해 피해가 컸다고 방송은 전했다.
현장에서 다리를 다친 아흐메드 알 바야티는 AFP 통신에 "사람들이 카페에 모였을 때 한 뚱뚱한 남성이 들어와 '신은 위대하다'(알라후 아크바르)라고 외친 뒤 모든 게 파괴됐다"고 말했다.
이번 테러 이후 키르쿠크의 모든 카페가 추가 테러에 대비해 문을 닫았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키르쿠크 지역은 석유가 풍부해 이라크 중앙정부와 쿠르드 자치정부가 서로 관할권을 주장하는 곳이다.
특히 쿠르드인과 아랍인, 투르크멘인 등 민족 간 대립 격화 가능성이 커 이라크의 '새로운 화약고'로 불린다.
한편 같은 날 다른 지역에서도 테러가 잇따라 경찰관 9명이 숨지는 등 하루 동안 이라크 전역에서 최소 47명이 각종 폭력사태로 희생됐다고 통신은 전했다.
이라크에서는 지난 2006∼2007년 이슬람 수니파와 시아파 간 격렬한 종파 내전으로 수만 명이 희생된 이래 점차 폭력 사태가 감소하는 추세였다.
그러나 1년여 전 미군 철수 이후 정치권의 갈등이 시아파와 수니파의 대립, 폭탄 테러와 총격전 등 각종 폭력 사태와 맞물리면서 치안 불안이 다시 심화하고 있다.
특히 4월 말 정부군이 수니파 시위대를 무력 진압한 '하위자 사건'으로 종파 분쟁이 격화해 지난 4월부터 지금까지 2천500명 넘게 숨진 것으로 추산된다.(연합)
kona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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