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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평> 막말은 누워서 침 뱉기

계속 더 해보랄 밖에. 그 입을 무슨 수로 막나? 그럴수록 손해는 정작 누가 보는지 한 번 지켜 볼 일이다.
Written by. 류근일   입력 : 2013-07-16 오후 11: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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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정희가 누구한테 죽었느냐?” 그럼 “노무현이 어떻게 죽었느냐?“고 물으면 좋겠는가? 남의 대통령에 대해 그렇게 물으면 자기네 대통령에 대해서도 그렇게 물으라는 말이나 다름없다. 그래서 역지사지(易地思之)란 말이 있다.

 이명박 국정원의 댓글이 국기문란이라면 노무현 국정원의 김현희 가짜몰이는 국기문란 아닌가? 김현희가 가짜라면 '테러범=대한민국'이 되니까 말이다. 사돈 남 말 하나? 댓글이 더 큰가, 김현희 가짜몰이가 더 큰가? 

 댓글 때문에 박근혜가 당선됐다? 그래서 지난 대선은 원천무효이고 뭐, 4. 19 때 최인규가 어쩌고 어쨌다고? 그럼 그 반대 쪽 댓글 부대는 그 동안 놀고 있었나? 댓글로 치면 원래 그 쪽이 본당(本堂)일터인데... 인터넷, SNS 선동으로 한 동안 재미깨나 톡톡히 보지 않았는지?

 국기문란을 문제 삼기로 한다면 NLL을 ‘괴물’로 친 노무현 발언은 국기문란인가, 아닌가? 이걸 제2 연평해전 유족들에게 물어보라. 그들의 사랑하는 가족은 노무현 말대로라면 ‘괴물’ 위해 전사했단 소린가? 박근혜 대통령은 NLL을 ‘생명선’이라 했다. 노무현의 ‘괴물’이 맞나 박근혜의 ‘생명선’이 맞나? 따지려면 이런 걸 따져야지.

 촛불?촛불은 오히려 'NLL=생명선‘ 쪽이 들어야 할 판이다. 한데, '댓글' 시비 쪽은 전업(專業) 단골들인데 비해 'NLL=생명선' 쪽은 그 부분에선 뒤쳐진다. 하지만 NLL이 ’괴물‘인지 ’생명선‘인지는 거리의  떼거지로 결정할 게 아니다.

  평상시에는 좋은 말, 성현(聖賢) 같은 말만 하기 때문에 사람들은 누가 어떤 사람인지 잘 모른다. 그러나 일단유사시에 말도 안 되는 소리를 내지르면, 그래서 야비한 정체를 드러내면, 사람들은 그제야 “아하” 하고 판단을 하게 된다. 막말은 그래서 누어서 침 뱉는 꼴이다. 부메랑이다. 자충수라고도 한다. 자살골이란 말도 있다. 자승자박이라고도 하고.

 계속 더 해보랄 밖에. 그 입을 무슨 수로 막나? 그럴수록 손해는 정작 누가 보는지 한 번 지켜 볼 일이다.

류근일의 탐미주의 클럽(cafe.daum.net/aestheticismcl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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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07-17 오전 9: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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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9.27 일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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