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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전 60주년... 그리고 한미동맹 60년

Written by. 김승진   입력 : 2013-07-17 오후 3:2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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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는 한국전쟁 정전협정 체결 60주년이 되는 해이다. 1953년 7월 27일 판문점에서 체결된 정전협정으로 남과 북 한민족은 60여년이 지난 지금까지 휴전선을 경계로 불안한 평화를 이어가고 있다.

 국방부에 따르면 1950년대부터 지난해까지 북한의 침투도발은 2,000여 건, 국지도발은 1,000여 건에 이른다. 전쟁은 중단되었지만 민족사 최대의 비극이 남긴 깊은 상처가 여전히 아물지 않고 있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자료이다. 또한 이는 한반도에서 여전히 전쟁 트라우마가 계속될 수밖에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

 최근 일련의 뉴스나 기사로 우리들 대부분은 정전협정 체결 60주년이라는 것을 많이 보고, 들어 알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한국전쟁 정전협정 체결 60주년과 같이 뜻 깊은 날이 또 하나 있다. 바로 한·미 동맹 60주년이다. 정전 60년은 한미동맹 60년과 궤를 같이하고 있다.

 한미동맹은 지난 60년간 안보 협력을 넘어 정치, 경제, 문화, 인적교류 분야에서 협력을 바탕으로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진화해왔고 오늘날 한국의 발전에 이바지한 바가 적지 않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반면 한미동맹이 ‘군사동맹’에 치우쳐 한국의 자주적 방위력 확충에 부정적인 요소가 됐다는 지적도 함께 나오고 있다.

 얼마 전 의정부보훈지청 호국보훈의 달 행사로 인해 동두천 근처에서 한·미 친선걷기대회를 참가하였다. 각 미군부대 장병들, 미래를 이끌어갈 학생들과 같이 참전비 추모, 통일전망대 방문 등 행사를 함께 참여하였다.

 행사가 진행되고 참여하는 동안 참 뜻 깊고 보람 있는 행사라고 생각하며 임했지만 가슴 한켠에 문득 들었던 생각 중 하나는, “여기 참여한 이 많은 학생들은 6.25전쟁, 그리고 한·미동맹에 대해 얼마만큼 관심을 갖고 온 것일까? 단지 상품이나, 봉사활동점수 때문에 온 학생들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필자가 이런 생각을 가진 이유 중 하나는 최근 굉장한 이슈를 불러온 한 뉴스 때문이다. 그것은 한 여론조사기관에서 청소년을 대상으로 6.25전쟁의 도발주체를 묻는 질문에 69%가 ‘북침’이라고 응답을 했다는 것이다. 이 청소년들에게 6.25전쟁은 그저 먼 옛날 남의 나라의 역사정도로 인식되는 것 같다는 생각에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었다.

 한국전쟁에 참전했던 레이 브링클리(Rey F. Brinkley)는 한국전의 당시 모습에 대해 "끔찍했다는 말로밖에 표현할 수 없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총과 폭탄으로 많은 사람들이 죽어 고아들 또한 많이 생겼다고 한다. 한국의 전쟁고아들이 총성에 이리저리 뛰어 다녔던 모습이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난다고 한다.

 한국 전쟁 참전 용사 중 한명인 시릴 루거 씨는 “당시에는 한강을 건널 수 있는 다리가 하나밖에 없었는데 이제는 고층빌딩과 수많은 다리가 놓이는 등 한국의 발전 모습에 많이 놀랐다”며 한국의 놀라운 발전에 감탄했다. 60여년 만에 한국을 다시 찾아 그때의 그 희생이 헛되지 않았음을 기뻐하는 참전용사의 감회는 우리 일임에도 무관심한 모두를 반성하게 하며 이런 작금의 상황에 대해 다시 되돌아보게 한다.

 3년간의 6.25전쟁 동안  '자유'를 위해 싸우다 약 50만 명의 유엔군이 사망하였다. 당시 이들의 고귀한 '희생'이 없었다면, 현재 대한민국이 누리는 자유와 번영은 없었을지도 모른다. 60년 전 대한민국을 위해 목숨을 바쳤던 그들을 우리는 반드시 기억하고 또 기억해야만 한다.

 올해 광화문 앞 세종로에 있는 주한미국대사관에는, ‘환갑을 맞은 한미동맹 2013 – 60년 번영의 동반자’라는 한미동맹 60주년 관련 현수막이 걸려있다.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60년 동안 굳건히 다져온 한미 양국 간의 각별한 우정이 앞으로도 계속되기를 바란다.

 김 승 진 (의정부보훈지청 보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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