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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대한민국!

조국의 역사도 자유의 가치를 알고, 자유 없는 평등은 진정한 의미의 평등이 아니라는 사실을 아는 학자들에 의하여 기록돼야
Written by. 김동길   입력 : 2013-08-11 오전 8:4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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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으로부터 꼭 150년 전인 1863년, 남북 간에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던 펜실베니아 게티스버그에서 전사자들의 공동묘지 봉헌식이 있었습니다. 대통령 링컨은 이 식전에 참석하여 짧은 연설을 한 마디 하면서 미국이란 나라가 어떤 나라인가를 극명하게 묘사하였습니다. 그의 연설에 의하면 미국은 “자유 속에 잉태되어 만인은 다 평등하게 지음을 받았다는 명제에 바쳐진 새 나라”(A new nation, conceived in liberty, and dedicated to the proposition that all men are created equal)입니다.

 링컨은 북군이 전쟁을 하는 까닭도, 북군이 반드시 승리하여 아메리카 합중국을 수호해야만 하는 까닭도 결국 미국이라는 신생 공화국이 자유와 평등을 위해 세워진 나라이기 때문이라고 못을 박은 것입니다. 미국은 마땅히 그런 나라이어야 한다는 확고한 이념의 표명입니다.

 나는 대한민국의 건국이나 존재의 가치도 그렇게 이념적으로 규정돼야 옳다고 믿습니다. 공산집단과의 타협을 거절하고 신생 공화국을 수립한 가장 큰 이유는 공산주의가 인간이 기본적으로 타고난 자유를 짓밟고 자유 없는 평등을 강요하기 때문입니다. 북의 남침으로 벌어진 6.25에서 대한민국이 UN의 깃발 아래 목숨을 걸고 싸워 그 침략을 물리친 까닭도 자유 없는 평등을 받아들일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조국의 역사도 자유의 가치를 알고, 자유 없는 평등은 진정한 의미의 평등이 아니라는 사실을 아는 학자들에 의하여 기록돼야 하고 그런 입장에서 우리 역사가 후진들에게 마땅히 전수돼야 한다고 확신합니다.

대한민국 만세! 자유민주주의 만세!

김동길 www.kimdonggil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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