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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층빌딩 유리창 햇빛반사로 자동차 녹아

Written by. konas   입력 : 2013-09-06 오후 3: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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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국 런던의 고층빌딩 유리창이 길가에 주차된 자동차 일부를 녹여버리는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3일 BBC, CNN 등의 보도에 따르면, 런던 시민인 마틴 린지는 최근 시내의 한 고층빌딩 인근에 세워놓았던 자신의 재규어 자동차를 살펴보다가 깜짝 놀랐다. 멀쩡했던 자동차의 플라스틱 패널이 반쯤 녹아 휘어져 있고, 한쪽 사이드미러에서는 페인트가 고열에 녹아 끓은 듯 기포가 생겨 있는 것을 발견했기 때문이었다. 자동차 바로 옆 도로바닥에는 마치 거대한 볼록렌즈로 태양빛을 한 곳에 모은 것처럼 이른바 ‘핫 스폿(hot spot)’이 나타나 있었다.

 ‘핫 스폿’을 만들어낸 범인은 도로 건너편에서 한창 세워지고 있는 37층짜리 고층건물이었다. 린지가 자동차의 파손 부분을 사진으로 찍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리면서, 인터넷에서는 ‘건물이 자동차를 녹여버렸다’는 제목으로 이 사연이 순식간에 퍼졌다.

 건축전문가들은 문제의 37층짜리 고층건물이 전면 유리창으로 이뤄진 데다가 한쪽으로 완만하게 휘어진 형태여서, 말 그대로 볼록렌즈 역할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런던 날씨가 쾌청해 태양빛이 강렬한데다가 재규어의 색깔이 검은 색인 점도 이번 사건에 한몫했다고 지적했다.

 재규어가 녹는 사건이 보도된 이후, 영국 인터넷과 언론에는 자신도 빌딩 인근에 자전거를 세워놨다가 시트가 불에 탄 듯 그을리는 피해를 입었다는 등의 제보가 이어지고 있다. 맞은편의 한 건물에서는 입구에 깔아놓았던 매트에 연기가 피어오르는 것이 목격돼 관리인이 급히 불을 끄는 소동이 벌어진 적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문화)

kona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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