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우루사'가 피로해소제가 아니라 소화제라고?>
대대적인 TV광고를 통해 '피로해소제'로 일반인의 머릿속에 깊이 새겨진 대웅제약[069620]의 '우루사'
실제로 대웅제약은 우루사가 만성 간질환의 간 기능 나아짐, 간 기능장애에 의한 온몸 권태, 소화불량, 식욕부진, 육체 피로 등에 효능효과가 있는 일반의약품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우루사는 과연 피로를 푸는 데 효과가 있는 걸까? 피로해소제라는 게 있긴 있는 걸까?
7일 건강사회를위한약사회(건약)는 근래 펴낸 '식후 30분에 읽으세요-약사도 잘 모르는 약 이야기'란 책에서 '간 때문이야'란 광고로 유명한 우루사가 피로해소제라기보다는 소화제에 가깝다고 주장했다.
그 이유로 건약은 우루사의 주요 성분인 우루소데스옥시콜린산(50㎎)이 담즙 분비를 촉진하는 성분이라는 점을 들었다. 담즙이 소화액을 분비해 음식물의 소화 흡수를 돕기 때문이다.
이처럼 소화 작용을 도와주는 약이 어떻게 피로해소제로 둔갑하게 됐을까?
건약은 알코올이 대사되면서 간에 문제를 일으키기에 술만 마시면 피곤해진다는 일반의 믿음이 굳어진데다가 1980~90년대 사회적 문제로 떠올랐던 B형 간염 환자의 주요 증상이 피로였다는 점에서 원인을 찾았다.
음주는 분명히 사람을 피곤하게 만들긴 한다. 술을 마시면 잠잘 시간이 부족해지는데다, 깊이 잠들기도 어렵고, 알코올이 대사되는 과정에서 아세트알데하이드라는 물질이 생기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백 보 양보해서 설사 알코올 때문에 간에 문제가 생겨 피곤해진다고 해도 우루사와 피로 해소와는 전혀 상관없다고 건약은 강조했다. 우루사는 알코올 대사과정에 아무런 영향을 끼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럼 사람들이 피로 해소에 가장 많이 사용하는 '약물'은 무엇일까? 건약에 따르면 카페인이다. 실제로 카페인은 각성 효과가 있어 피로의 일반적인 증상인 졸림, 나른함, 활력 저하 등을 잊게 해준다.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피로를 없애는 게 아니라 피로를 느끼지 못하게 하는 것일 뿐이라고 건약은 지적했다.
특히 카페인은 중독 증상을 일으키기에 지나치게 많이 섭취하면 오히려 피로를 더한다. 카페인을 습관적으로 섭취하는 사람이 복용을 중단하면 두통, 피로, 불안, 자극 과민성, 가벼운 우울 증상 등을 겪게 되어 더욱더 카페인이 든 제품을 찾게 되는 것은 이 때문이다.
건약은 피로는 당뇨나 갑상선 기능 저하증 같은 질병, 영양 부족, 빈혈, 스트레스 등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다양한 요인으로 나타나며, 그중에서도 가장 큰 원인은 수면과 휴식 부족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우리 사회 전반에 깔린 지나친 스트레스와 긴장을 휴식과 가족의 사랑이 있는 삶으로 바꾸는 게 가장 좋은 피로해소제라고 건약은 강조했다.(연합)
kona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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