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생각해도
아무리 생각해도 이대로는 안 됩니다. 왕조시대에는 임금님과 벼슬한 분들만 국사를 엄려했고 백성은 농사만 열심히 했으면 신분사회는 잘 굴러갈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민주주의라는 정치체제‧사회제도는 국민 모두에게 국사를 염려할 권리와 의무를 부여합니다.
선거가 국사를 논의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는 것이지만 4년 또는 5년은 기다려야 그런 기회가 한번 오는 것이기 때문에 ‘여론조사’라는, 때로는 믿을 수 없는 매체를 통하여 유권자인 국민의 의사가 표출되는 것입니다.
선거를 통해 누가 당선되건, ‘여론조사’에 누가 유력하건, 국민의 관심이 집중되는 두드러진 가치가 하나 있어야 합니다. 왕조시대에는 ‘태평성대’를 노래하면 그만이었으나 대한제국이 등장한 뒤에는 확실히 국민의 관심사가 많이 달라졌습니다. 어쩌면, 막연하게나마 조국 근대화가 최대의 관심사였습니다. 1910년 한일합방이 강요된 뒤에는 주권을 회복하는 것이 뜻이 있는 국민의 최대의 관심사였습니다. 독립투사‧순국열사는 안중근‧이봉창‧윤봉길과 함께 국민으로부터 최고의 존경을 받았습니다.
오늘 국민과 지도자들의 관심의 초점은 ‘통일’이어야 마땅한데 그렇지가 못 합니다. 통일을 위해 목숨을 걸고 싸우겠다는 사람은 없고 모두가 통일을 기다린다고 합니다. 기다린다고 통일이 우리를 찾아올 것 같습니까? 어림도 없습니다. 이대로는 안 됩니다. 광복군이 있었기에 해방이 가능했던 것입니다. 이승만‧김구가 없었으면 한국이 해방되고 독립이 약속되는 일은 없었을 겁니다.
이대로는 안 됩니다. 독립투사들이 있었듯이 통일투사들이 생겨야 합니다. “밥을 먹어도 대한의 독립을 위하여, 잠을 자도 대한의 독립을 위하여”라고 일본인 검사 앞에서 당당하게 자신의 의사표시를 한 도산 안창호가 그립습니다. 오늘 도산이 살아있다면, “밥을 먹어도 대한의 통일을 위해, 잠을 자도 대한의 통일을 위해”라고 할 것이라고 나는 믿습니다. 이 겨레의 모든 노력을 조국의 통일에 초점을 맞추고 국민과 지도자의 구심점을 여기에 두지 않고는 안 됩니다.











![[안보칼럼] 북한의 드론 전력 위협에 대비한 민·관·군 입체적 대응 방안](/img_data/article/260923/260923_63007.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