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로는 안 된다(5)...<탐관오리(貪官汚吏)가 들끓는데>
월남 이상재는 매우 호탕한 성품을 타고난 한 시대의 거인이었습니다. 월남이 구한국말에 낮은 벼슬자리를 하나 얻어 이를테면 총무처의 국장자리에 앉아 있었습니다. 하루는 월남 사무실에 정승(우의정) 한 분이 찾아와, “요새 전국에 탐관오리가 들끓어 대책을 강구해야겠어”하면서 “아무래도 여덟 놈 목은 잘라야겠어”라고 하더랍니다.
월남이 눈 하나 깜짝 안 하고, “여덟까지 갈 것 없어요. 세 놈의 목만 치면 됩니다”라고 하더랍니다. 그 대감이 무슨 소리인지 잘 알아듣지 못하여 한 동안 어안이 벙벙했는데, 그 말의 뜻을 알아차리고 얼굴이 창백해지더라는 것입니다.
여덟 놈은 8도의 감사들(도지사)이고 세 놈은 당시의 영의정‧좌의정‧우의정을 지칭하는 것이었습니다. 8도의 감사들의 부정부패를 문제 삼을 것이 아니라 위에 계신 3상(相)의 비리가 더 문제가 되는 것이니, 세 놈의 목만 치면 전국의 탐관오리가 자취를 감추게 될 것이라는 뜻입니다.
대통령이 깨끗하면 국무총리 이하 장‧차관이 깨끗할 수밖에 없습니다. 장‧차관이 깨끗하면 국장‧과장도 깨끗하게 될 수밖에 없지요. 말단 공직자들도 어쩔 수 없이 정직하게 열심히 일을 할 수밖에 없을 겁니다. 18대 대통령 때문에 앞으로 대한민국은 깨끗한 나라가 될 것이라고 나는 확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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