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입양아 40년만의 고국방문…아버지 상봉
네덜란드에서 온 김복동(45·여)씨는 25일 새벽 광주 사회복지시설 충현원에서 아버지 김낙동(75)씨와 40여 년 만에 상봉했다.
복동씨는 1971년 당시 만 3살의 나이로 충현원에서 여동생 추실(당시 만 1세)씨와 네덜란드로 입양돼 지난 10일 처음으로 가족과 고국을 방문했다.
복동씨는 부모를 찾기 위해 지난 8월부터 충현원의 유혜량 목사에게 자료를 보내 도움을 청했다.
오랜 외국 생활로 한국말과 어린 시절의 기억을 많이 잊어버렸지만 입양 당시 양아버지가 복동씨가 들려주던 형제들의 이름, 충현원 이야기 등을 독일어로 기록해 큰 도움이 됐다.
유혜량 목사는 복동씨의 기록을 토대로 전남 순천시 송광면의 고향 마을을 수소문했으나 이미 주암댐 부지로 수몰된 곳이라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당시 복동씨의 보호자였던 동네 통장이 광주 남구 방림2동에 거주했던 것을 확인하고 방림동에 오래 산 주민들을 찾아 나서기 시작했다.
유 목사는 70여 년간 동네에 산 주민이자 아버지 김낙동씨 집안과 사돈인 한 남성을 찾아 어렵게 김 씨와 연락이 닿았다.
서울에 거주하는 김낙동씨는 연락을 받자마자 심야 고속버스에 몸을 싣고 광주로 와 25일 오전 1시께 40여년 만에 훌쩍 커버린 딸을 처음으로 마주했다.
김씨는 "기적이라고 생각한다. 딸은 미안해하지 말라고 하지만 부모로서 미안한 마음이 앞선다. 남은 시간 동안 서로 건강하고 행복하게 지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복동씨는 "아버지와 친척들이 나를 보고 어머니를 닮았다는 말씀을 많이 하셨다"며 "내 정체성을 찾고 싶어 10여 년 전부터 부모님을 찾기 위해 노력했는데 나의 일부를 찾은 기분"이라며 활짝 웃었다.(연합)
konas.net









![[안보칼럼] 북한의 드론 전력 위협에 대비한 민·관·군 입체적 대응 방안](/img_data/article/260923/260923_63007.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