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년 넘는 새 발자국 호주서 발견
호주의 초기 백악기 지층에서 약 1억500만년 전의 새 발자국 화석이 발견됐다고 사이언스 데일리와 라이브사이언스 닷컴이 28일 보도했다.
미국 에모리 대학 과학자들은 빅토리아주 남부 해안의 공룡 화석 발굴지인 다이노서 코브에서 몸 크기가 백로나 왜가리 정도인 고대 조류가 땅에 내려앉을 때 생긴 발자국 두 개를 발견했다고 고생물학 저널에 발표했다.
이는 호주에서 발견된 최고(最古)의 새 발자국이다. 빅토리아주 남부 해안의 암석 지층은 곤드와나 초대륙이 갈라져 호주가 남극대륙으로부터 분리된 백악기 초기에 대규모 하천 계곡에 형성된 지형이다.
연구진은 이 발자국에 대해 "이는 약 1억500만년 전 극지였던 범람원에서 큰 새들이 공룡들과 함께 살았음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말했다.
하류작용으로 형성된 사암층에 남은 이 두 개의 발자국은 백로나 왜가리 크기의 새 두 마리가 남긴 것으로 뒤로 향한 발가락이 바로 옆에 남은 수각류(獸脚類: 뒷다리로 보행한 새를 닮은 육식성 공룡)의 발자국과 분명히 구별된다.
또 이 두 발자국에는 뒤에서부터 길게 끌린 `스키드 마크'가 선연히 남아 있어 새 두 마리가 비행을 마치고 날개를 퍼덕이며 연착륙하는 과정에서 생겼음을 보여주고 있다.
오늘날의 새들은 사실상 현대판 공룡이라고 할 수 있으며 형태뿐 아니라 둥지 틀기나 굴 파기 등 많은 행동 특성을 멸종한 공룡들과 공유하고 있다.
수각류인 티라노사우루스 렉스는 퇴화한 뒷발가락을 갖고 있어 새와 같은 조상으로부터 내려왔음을 알 수 있다.
연구진은 "일부 공룡 계통에서는 뒷발가락이 짧아지지 않고 오리혀 길어져 나무 위에서 생활하는데 적응했음을 보여준다. 발자국과 같은 흔적 화석들은 날지 못한 공룡과 새들이 어떻게 진화하고 각기 다른 생태적 지위를 차지했는지 이해하는 단서가 된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이번에 발견된 새 발자국들이 남극의 겨울이 지나고 봄·여름 홍수철도 지나 수위가 내려간 뒤 강둑의 젖은 모래톱에 만들어진 것이라면서 "가장 큰 의문은 이 새들이 겨울철에도 이곳에서 살았는지, 아니면 봄·여름 철에 다른 곳에서 이동한 것인지"라고 밝혔다.(연합)
Kona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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