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할린 동포 77명, 연말 파주 등지에 정착
일제 강점기 강제징용 등으로 사할린에 갔다가 귀국하지 못한 동포 77명이 연말 국내로 들어와 정착한다.
대한적십자사는 "올해 사할린 한인 영주 귀국 사업을 통해 77명의 1세대 한인이 12월께 귀국할 예정"이라고 30일 밝혔다.
이들 가운데 70명은 정부가 제공한 경기도 파주시 문산읍의 임대아파트에서 살기로 했으며 나머지는 인천사할린동포복지회관, 경기도 안산시 고향마을 등으로 가게 된다.
이들은 국내에서 국민기초생활보장법상 특례수급자로 지정돼 앞으로 특별 생계비, 기초노령연금, 의료급여 등을 지급받는다.
사할린 한인 영주 귀국 사업은 한국과 일본 양국 정부의 합의에 따라 양국 적십자사가 실무를 맡아 1990년대에 시작됐다.
1945년 8월 15일 전에 사할린에서 출생했거나 거주한 한인, 그리고 그들의 배우자나 장애 자녀를 대상으로 희망자를 받아 지난해까지 모두 4천116명의 사할린 동포가 영주 귀국했다.
이 가운데 세상을 뜨거나 다시 사할린으로 돌아간 이들을 제외한 3천100여 명이 현재 안산, 인천, 파주, 김포, 천안, 원주 등지에 거주하고 있다.
대한적십자사의 한 관계자는 "당초 2009년 수요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올해 말 사업을 종료할 예정이었는데 지난해 말 추가 조사에서 240명이 귀국 희망 의사를 밝혀왔다"면서 "내년 이후에도 사업을 지속할지 양국 정부가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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