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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강타 슈퍼태풍 하이옌에 100명 이상 사망

Written by. konas   입력 : 2013-11-09 오후 5:3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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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리핀 중남부 지역을 강타한 초대형 태풍 '하이옌(Haiyan)'으로 100명 이상이 숨지고 일부지역이 고립되는 등 큰 피해가 발생했다고 현지 언론이 9일 보도했다.

 ABS-CBN방송 등은 이날 민항청 관계자를 인용, 하이옌의 직격탄을 맞은 중부 레이테 섬의 주도 타클로반 주변 도로에 숨진 주민의 시신들이 상당수 목격됐다며 이같이 전했다.

 민항청 관계자는 이들 사망자 외에 100여명이 부상했다는 현지 보고도 들어왔다고 밝혔다. 피해 현장에 급파된 군 관계자들도 엄청난 수의 시신들이 도로 주변에 널려 있다고 현지 상황을 전했다.

 서남부 팔라완 섬에서도 최소한 3명이 희생되는 등 곳곳에서 인명피해가 늘어나고 있다. GMA방송도 타클로반과 팔로 등지에서 적어도 53명이 숨진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설명했다.그러나 태풍 피해지역이 상당수 고립된 데다 통신마저 두절돼 즉각적인 피해 파악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GMA방송은 팔로 지역의 경우 태풍에 쓰러진 나무와 전주 등으로 도로가 막혀 외부와 완전히 고립된 상태라고 전했다. 타클로반 지역에 투입된 군 관계자들도 주변 도로 통행이 어려워 시신 수습과 피해상황 파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또 태풍이 처음 상륙한 인구 4만명의 소도시 사마르 기우안 등 상당수 지역에는 여전히 통신이 두절된 것으로 알려졌다.

 주변 공항 역시 폐허로 변하는 등 인프라에도 적잖은 피해가 발생했다.

 이밖에 상당수 건물과 가옥이 무너지거나 지붕이 날아가고 곳곳에서 폭풍해일과 산사태가 속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군 당국은 이날 오전 C-130 수송기를 동원, 태풍 피해지역에 구호물자를 실어나르는 등 본격적인 구호활동에 들어갔다.

 태풍으로 접근이 어려운 일부 지역에는 헬리콥터를 동원, 구조대를 급파했다. 군 대변인은 1만5천여명의 병력을 피해 현장에 투입해 복구작업과 구호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필리핀 상륙 이후 다소 세력이 약화된 하이옌은 시속 35㎞의 속도로 서북서진하는 것으로 관측됐다. 태풍 중심 부근의 풍속은 시속 195㎞, 최대 순간 풍속은 230㎞로 각각 파악됐다. 이에 따라 하이옌은 이날 오후 2시 필리핀을 빠져나가 저녁 무렵에는 루손섬 삼발레스 주(州)의 이바 서쪽 760㎞ 해상에 다다를 것으로 예측됐다.

 이번 태풍으로 국적 항공사 필리핀항공(PAL), 세부퍼시픽 등 항공사들 역시 국내선과 국제선 항공편 400여편의 운항을 취소했다. 또 주변 항구에는 여객선 운항이 중단돼 3천여명의 발이 묶이는 등 큰 혼란이 빚어졌다.

 필리핀에는 매년 평균 20여개의 태풍이 발생, 적잖은 인명 피해와 물적 피해를 주고 있다. 특히 지난해 12월에는 슈퍼태풍 '보파(Bopha)'가 필리핀 남부지역을 강타해 약 2천명이 숨지거나 실종된 바 있다.(연합)

kona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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