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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볶이부터 대장간 거리까지 서울 신당동 역사>

중구문화재단, 신당동 시간매핑 프로젝트 발표
Written by. konas   입력 : 2013-11-23 오후 1: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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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복림 할머니의 맛을 이어온 떡볶이 골목, 퇴계로 대장간 거리, 전찻길이 있었던 한양공고 앞, 구불구불 옛길의 흔적이 남은 대추나무 골목까지….

서울 중구 신당동에는 이렇듯 지금까지도 역사적 흔적이 흩어져 있다.

 중구문화재단은 지난 7월부터 11월까지 신당동 일대를 답사하며 역사적 이야기를 발굴하는 '신당동 시간매핑' 프로젝트를 진행, 28일 오후 2시 충무아트홀에서 연구 결과를 발표한다고 23일 밝혔다.

 대장간 거리는 조선시대 때 '풀무고개'로 불렸다. 지금의 동대문디자인플라자가 옛 훈련도감 자리였기 때문에 무기를 공급하기 위해 대장간이 필요했을 것으로 추측된다.

 대장간들은 무기나 농기구 이외에 작두도 생산했다. 시구문(시체가 나가던 문)이었던 광희문으로 인해 이 일대에 무당집도 몰려있었기 때문이다.

 1970년대 재개발과 도로건설이 이어지면서는 건물 해체에 사용되는 해머 등 생산을 위해 100여 개의 대장간이 운영되기도 했지만 현재는 5곳만 남아 있다.

 죽은 사람을 도성 밖으로 옮기는 문이었던 광희문 앞에는 제수용품과 떡집을 위주로 시장이 형성됐을 것으로 추측된다. 현재도 시구문 떡집이라는 간판의 떡집이 남아있다.

 광희문 밖으로 나간 시신은 신당동, 왕십리, 옥수동, 금호동 쪽에 묻혀 1970년대 재개발 과정에서 백골이 많이 나오기도 했다. 당시 집안의 작은 공사 중 시신이 나오는 일은 동네에서 쉬쉬할 일이 아니라 자연스러울 정도였다고 한다.

 며느리도 비법을 모른다는 신당동 떡볶이.

 남편과 미군 물품 보따리 장사를 하던 마복림 할머니는 1953년 우연히 짜장면에 떨어진 떡을 먹어본 뒤 고추장에 춘장을 섞어 팔면서 인기를 끌었다.

 신당동 근처에는 전국 8도의 쌀이 모이던 중앙시장이 있다. 쌀을 팔고 남은 묶은 쌀을 활용하려고 떡을 찧기 시작했고, 떡볶이 골목이 활성화된 후로는 조합에서 가래떡을 주문해 규격화된 떡을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28일 프로젝트 발표회에서는 이런 내용을 포함해 무학빌딩 봉제공장, 서양 건축 1세대 유학파 김중업이 설계한 산부인과 건물, 무당천 등의 역사와 지역 토박이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포럼 참가 신청은 전화(☎02-2230-6692)나 이메일(leewoory@cmah.or.kr)로 하면 된다.(연합)

 kona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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