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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애국심에 호소한다

마키아벨리도 ‘조국의 생존과 자유보다 앞서는 건 없다’고 했다. 한국인이라면 자기의 종교나 직업이 대한민국의 안녕과 질서유지보다 우선일수없다
Written by. 신보현   입력 : 2013-12-03 오전 9: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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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내용은 국방일보 12.3일자 16면 '오피니언'난에 게재되었음(편집자 주) 

 오늘날 한국이 경이로운 경제성장을 이룩할 수 있었던 중요 요인 중 하나는 한국인들에게 깃들어 있는 애국심을 들 수 있다. 망국의 설움과 6·25전쟁을 겪으면서 누적된 국민들의 애국심은 국가 발전을 위해 때로는 자신을 희생하면서까지 헌신하도록 만들었으며, 또한 국산품을 애용하게 해 내수시장을 활성화시킴으로써 한국 상품의 질을 높일 수 있게 했다. 그렇게 한국인들의 애국심은 한국에 대한 이미지 제고와 국산 브랜드의 품질 향상에 앞장서도록 유도함으로써 오늘의 경제발전에 밑거름이 된 것이다.

 한반도는 지정학적 여건으로 대륙과 해양세력의 틈바구니에서 그들의 공격을 끊임없이 받아왔고, 한국인들은 선조 대대로 국력이 약해 뼈저리게 고초를 겪었다. 국가발전을 위해 필요하다면 자신의 희생도 마다하지 않는 한국인의 애국심이 있었기에 국토 보전을 위한 조림 및 사방사업·치수방재사업·자연 및 문화재 보존사업에 전 국민이 적극 참여했고, 오늘날의 풍요로운 환경을 갖게 됐다.

 대표적인 사례로 산림녹화 운동의 참여를 들 수 있다. 1997년 여름 특별기로 북한을 방문한 후 바로 한국을 방문한 미국의 한 하원의원이 “지옥에서 천당으로 들어 왔다”고 탄성을 토해 화제가 된 적이 있다. 그런데 그가 탄성을 발한 이유는 의외로 남북한 간에 천양지차인 산림녹화 모습 때문이었다. 북한의 산하는 온통 붉은 빛을 띤 반면 남한은 녹색 일색이었기 때문이다. 당시 유엔은 한국을 이스라엘과 함께 20세기 대표적 녹화사업 성공 국가로 꼽았다고 한다.

 한국인에게는 이와 같은 세계적인 수준의 애국심이 있어 국가 지도자의 경제발전에 대한 비전을 믿고 국가발전이라는 대의 앞에 자신을 헌신하게 함으로써 범국민적 집중력을 갖게 한다. 오늘의 한국에 경제번영을 이룩하게 한 원동력이다. 그런데 요즈음 한국 국민들을 대표한다는 일부 정치인이나 더 나아가 종교계에 투신해 평생 남을 위해 헌신하시겠다는 사람들까지 쏟아내는 말들을 보면 그동안 애국심을 기반으로 오늘의 대한민국을 만든 국민으로서의 품격과는 거리가 너무 먼 것 같다. 자신이 하고 싶은 말만 통쾌하게 소리치고 상대방의 말은 전혀 들으려고 하지 않는다. 자신이나 동료들의 마음에 시원한 말을 하느라 온통 정신을 집중하는 모습이다. 터럭만큼도 상대방에게 양보하려 들지 않는다.

 한국인의 위대한 애국심에 호소하는 바이다. 마키아벨리도 ‘조국의 생존과 자유보다 앞서는 건 없다’고 했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자기의 종교나 직업이 대한민국의 안녕과 질서유지보다 우선일 수 없다는 말이다. 이제 우리 모두 더 밝은 미래를 다음세대에게 넘겨주기 위해 한번쯤은 자신의 언행을 되돌아보고 상대방의 입장도 생각해 보는 여유가 필요하다. 과거의 암울한 그림자와 기억들은 과감히 떨쳐버리고 지워버리는 용기와 상대방의 주장을 수용하려는 마음자세 육성이 필요하다. 자기주장이 아무리 옳다고 해도 상대방을 위해 먼저 한 발짝 물러서서 타협하고 상대방과 힘을 합쳐 힘차게 두 발짝을 전진하는 지혜가 필요한 때다. (konas)

신 보 현(건국대 무기체계연구소장) bhshin100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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