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형편 딛고 서울대 음대 합격 16세 홍유진양
지난 8월 고졸 검정고시에 합격한 홍유진(16)양이 최근 2014학년도 서울대 음악대학 기악과 수시모집 합격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중학교 때 갑작스럽게 어려워진 집안 사정 탓에 예술고등학교 진학을 포기하고 고군분투하며 바이올린을 연습하면서 이룬 쾌거다.
6살 때 바이올린을 시작한 홍양은 어릴 때부터 두각을 나타내며 수많은 국내외 주니어 콩쿠르에서 입상했다. 재능을 인정받아 한국예술종합학교 부설 한국예술영재교육원에서도 4년간 영재 교육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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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예원학교 2학년이던 2011년 아버지가 갑자기 간암으로 세상을 떠나면서 위기가 닥쳤다. 아버지가 남긴 사업 빚을 남은 가족이 떠안게 되면서 집안 사정이 갑자기 어려워졌다.
홍양 어머니 고영화(49) 씨는 "평범했던 사업가 가정이 하루아침에 바닥으로 내려갔다"라며 "유진이 학교 납부금을 한 학기 못 낼 정도로 경제적으로 쪼들리는 상황에 닥쳤다"고 전했다.
당시 바이올린 전공 대학생이던 홍양 언니는 학교를 휴학하고 오빠는 군대에 갔다. 홍양 역시 줄곧 희망했던 예고 진학을 비싼 수업료 때문에 포기해야 했다.
보통 음대 지망생들처럼 고액 레슨을 받으며 고교 3년을 다니면서 음대 진학을 준비할 여력도 되지 않았다. 홍양은 차라리 일찍 안정적인 환경에서 악기를 연주해야겠다는 마음에 대학 진학으로 진로를 정했다.
고액 레슨은 엄두도 못 내는 상황이었다. 다행히 지난 8월 한 방송 프로그램에 홍양의 사연이 소개되면서 많은 사람이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 레슨을 받으며 음대 입시 준비를 할 수 있었다.
만 16세로 고등학교 1학년 나이인 홍양은 "조금 일찍 대학에 왔을 뿐 입시 준비하는 또래 친구들과 같은 나이니까 그들처럼 열심히 공부하고 연주하겠다"라며 "아직 레슨을 받아야 할 나이지만 기회가 되면 어려운 환경에 있는 어린 아이들에게 레슨을 해주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연합)
Kona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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