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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50 이라크 수출, KFX도 반드시 성공한다

Written by. 조진수   입력 : 2013-12-13 오전 9: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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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내용은 12.12일 국방일보18면 ‘오피니언’난에 게재되었음(편집자 주)

 우리 공군은 T-50을 기반으로 개발한 초음속 공격기 FA-50을 올해 8월부터 실전 배치하기 시작했다.

 지난 10월 청주국제공항에서 개최된 ADEX(한국에어쇼 및 방위산업 전시회)에서 처음으로 일반에게 공개된 FA-50은 모든 관람객의 총애를 받았다. 물론 T-50B를 사용하는 우리 공군 블랙이글스팀의 에어쇼는 우리 국민은 물론 전 세계인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다. 지난 9월 인도네시아까지 무려 5700km를 직접 비행한 T-50i는 우리나라를 미국, 러시아, 영국, 프랑스, 스웨덴에 이어 세계 6번째 초음속 항공기 수출국으로 등극시켰다. 이후 정확히 2개월 만에 T-50IQ(이라크) 24대 수출의 낭보가 날아왔다. 수출가 11억3000만 달러로 2011년 인도네시아 잠수함 수출 10억8000만 달러의 역대 최고 기록도 갈아 치웠다. 수개월 내 T-50운용에 따른 후속지원사업 계약도 예정돼 있어 10억 달러 이상의 추가 수출도 가능할 전망이다. 수출되는 T-50들은 주목적이 자국 조종사들의 훈련이지만 FA-50의 성능을 상당 부분 갖추고 있어 공격용 전투기 역할도 하게 된다.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T-50과 FA-50에 이어서 우리 공군의 차세대 전투기를 국내 개발하고자 하는 KFX사업이 일부 반대 논리에 발목을 잡혀서 11년째 본격적인 개발 시작을 못하고 있다. 일부 타당성 검토 기관들의 ‘국내 개발 시 경제성 없음, 기술부족, 수출도 힘들 것임’이란 결론으로 KFX 사업은 날개를 펴지 못하고 있다. 그들은 외국 전투기 라이센스 생산이나 외국 전투기를 들여다 개조 개발해야 승산이 있다는 80년대식 논리를 아직도 펴고 있다.

 1986년 T-50을 개발하자고 했을 당시에도 반대론자들은 현재 추진하고 있는 KFX의 반대논리와 똑같이 우리는 기술력도 모자라고 공군의 요구에 맞추다 보니 너무 비싸져서 성공할 수 없으니 포기해야 된다고 주장했었다. 그런 T-50은 ○○대가 우리 공군의 조종사 훈련에 사용되고 있고 향후 ○○대의 FA-50이 인도돼 퇴역하고 있는 F-4와 F-5 들을 대신해 우리 영공 수호를 하게 된다. 국내 공급을 넘어서 이미 수출 효자 상품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이번 이라크 수출 성공이 증명하듯이 한국형 차세대 전투기 개발이 목표인 KFX사업은 반드시 국내 주도 개발로 한국의 고유 모델이 돼야 운영유지비도 저렴하고 수출도 할 수 있게 된다. 소유권이 외국인 전투기는 업그레이드도 어렵고 유지비도 훨씬 더 많이 든다. 수입을 원하는 국가가 생겨도 우리 마음대로 수출을 못한다는 것은 당연한 귀결이다.

 이제는 세계에서도 인정받고 있는 우리의 항공 기술력과 점점 더 높아가는 항공기 수출국으로서의 브랜드 파워를 믿어야 한다. 특히 KFX사업은 60조 원대의 기술ㆍ산업 파급효과와 최고 10만 명에 이르는 고급 일자리 창출과 함께 최첨단 시스템의 종합산업으로서 대한민국의 ‘창조경제’를 선도할 것이 확실하다. 현재 우리 기술력이 다소 딸리고 비용이 예상보다 좀 더 들어가더라도 KFX사업을 지체 없이 이륙시켜 막 커가기 시작하는 우리의 항공 산업이 창조경제의 주역으로 국가 첨단 산업을 견인하도록 해야 된다.(konas)


조 진 수(한국항공우주학회 회장ㆍ한양대 교수) jscho@hanyang.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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