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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남부 철도역서 테러 추정 폭발…18명 사망

Written by. Konas   입력 : 2013-12-29 오후 8:3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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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시아 남부 도시 볼고그라드의 철도 역사에서 29일(현지시간) 테러로 추정되는 폭발 사고가 발생해 18명이 사망했다고 현지 수사당국이 밝혔다.

 리아노보스티 통신 등에 따르면 폭발 사고는 이날 낮 12시 45분께 볼고그라드 철도역 1층 출입구 근처에서 발생했다. 폭발은 누군가가 폭발물 탐지를 위해 설치된 역사 출입구 안쪽의 금속탐지기로 접근하던 중 일어났다고 인테르팍스 통신은 전했다.

 피해 상황에 대해선 발표가 엇갈리고 있다. 볼고그라드주(州) 주정부는 "최소 18명이 사망하고 40여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반면 연방수사위원회는 13명이 숨졌다고 발표했다.

 피해자들은 대부분 역사 안에 있던 승객들이었다. 동시에 금속탐지기 근처에서 근무중이던 경찰관도 1명이 사망하고 3명이 부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현장엔 30여대의 구급차가 출동해 부상자 응급처치와 후송에 나서고 있다고 인테르팍스 통신은 전했다. 내무부(경찰청), 비상사태부, 연방보안국(FSB) 요원들은 역사 내에 있던 승객들을 모두 대피시키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

 수사당국은 "폭발이 역사로 들어가는 입구의 금속탐지기 바로 앞에서 일어난 점과 다른 여러 정황으로 미루어볼 때 테러일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국가반(反)테러위원회는 잠정 조사 결과 여성 자폭 테러범의 소행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연방수사위원회 블라디미르 마르킨 대변인도 이날 폭발 사고를 테러로 규정하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사고 이후 내무부는 전국의 역사와 공항 등에 대한 통제를 강화해 경찰 병력을 증강 배치하고 승객들의 수화물을 더욱 철저히 검색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볼고그라드는 러시아 연방로부터의 분리 독립을 추구하는 무슬림 반군의 테러 활동이 끊이지 않고 있는 남부 이슬람 자치공화국 체첸 및 다게스탄과 내년 2월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흑해 연안 도시 소치로부터도 멀지 않은 곳이다.

 볼고그라드 기차역은 러시아 각지에서 남부 지역으로 운행하는 열차들이 통과하는 중심역으로 매일 3천500여명의 승객이 이용하고 있다.

 그동안 이슬람 반군들이 소치 올림픽을 방해하기 위해 테러를 자행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어 이번 폭발이 그 일환으로 이루어진 것이란 추정도 나오고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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