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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중국 친척방문 주민 입국 강요

“3월 초까지 중국 방문객들 모조리 입국해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선거 투표하라” 지시
Written by. 최경선   입력 : 2014-02-17 오후 12:3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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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 당국이 다음 달 9일 실시하는 제13기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선거’ 전원투표 유도를 위해 중국으로 친척을 방문한 자들에게 입국을 강요하고 있다고 자유북한방송이 14일 전했다.

 우리의 국회의원 격인 북한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은 5년마다 형식적인 선거를 통해 치러지며, 각급 인민회의 대의원 선거법에 따라 도, 시, 군과 무력부문에 조직된 선거위원회에 한사람도 빠짐없이 무조건 출석해야 한다.
 
 방송은 13일 군 출신 탈북자들로 조직된 북한인민해방전선의 양강도 소식통의 증언을 빌려 특히 양강도의 주민 파악 상황이 어느때보다 살벌하다고 전했다.

 이는 김정은이 양강도(백두산 선거구)의 대의원으로 등록됐기 때문이다. 이에 방송은 도의 간부들이나 법기관 일꾼들이 이번 선거에서 100%참가율을 보장하고 김정은에 대한 ‘충성심’을 보여주려는 의도가 깔려 있는 것으로 해석했다.

 소식통은 양강도 담당보위지도원들이 친척방문으로 중국을 간 가족들을 찾아와 3월 5일 전에 입국할 것을 전하고 강요한다며 수단과 방법을 다 동원해서라도 이번 투표에는 무조건 참가해야 한다는 협박까지 한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또 “우리 도의 대의원이 되어서 애로사항을 풀어준다면 몰라도 형식적인 찬성투표를 위해 다른나라로 장사를 간 사람들까지 불러들이는데 대해 불만이 일고 있다”며 “보위원들은 노골적으로 ‘이번 선거에 빠지거나 불참하면 그에 따른 책임은 가족들이 지라’고 엄포를 놓는다”고 전했다.
 
 이어 “‘주민 재조사에 거짓으로 응하거나 귀띔했음에도 불구하고 선거에 참가하지 않으면 탈북으로 처리하겠다’는 협박도 한다”며 “그동안 한국으로 간 사람들에 대해 행방불명이나 혹은 사망으로 처리했던 가족들도 불안해 한다”고 전했다.
 
 소식통에 의하면 중국으로 장사를 간 가족들에게서 그동안 뇌물을 받아오던 보위원들은 ‘압록강도 얼었는데 몰래 넘어와서 선거에 참가한 다음 다시 넘어가라’는 불법도강도 권유하고 있지만, 통상 중국에서 6개월~1년 장기거주하며 장사하는 북한 주민들에게 이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설명이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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