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주교회의 “불평·비난 미사 이젠 그만”
한국천주교주교회의가 천주교 미사는 불평과 비판, 비난으로 얼룩져서는 안된다는 사목방안을 발표했다. 최근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의 잇단 시국미사에 대한 비판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주교회의는 지난 24일부터 27일까지 서울 중곡동 천주교중앙협의회에서 춘계 정기총회를 열고 ‘주일 미사와 고해성사에 대한 공동 사목 방안’을 승인했다.
주교회의는 사목 방안에서 “주님의 미사가 비전과 희망으로 열려야지 불평, 탄식, 비판, 비난으로 얼룩져서는 안 된다”며 “사회 현안과 관련한 미사에서도 현실을 비판하는 것에 그쳐서는 안 된다”는 내용 등이 담겼습니다.
사목 방안에는 “이런 상황에서 하느님이 어떻게 우리와 함께 하고 상황을 극복하기를 원하시는지 그 빛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 “강론은 부정적인 것보다는 긍정적인 차원을 강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공동사목방안이 나오게 된 것은 4대강 사업 비판, 제주 해군기자 건설 반대, 북한 두둔 발언, 대통령 사퇴촉구 시국미사 등이 계속되면서 “정치적 강론 때문에 미사에 참례하기 싫다”는 신자들의 반발이 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정의구현 전주교구 사제단은 지난 24일에도 시국미사를 열고 박근혜 대통령을 비난했다. 이날 박창신 원로신부는 “통일대박이니 규제완화니 막 가는 게 꼭 대변 보고 밑도 안 닦은 것처럼...”는 등의 막말을 쏟아냈다.
그러나 주교회의 측은 이번 발표는 2011년부터 준비해 온 결과라며 최근 시국미사와 직접적인 연관은 없다고 설명했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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