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수안 망전필위(天下雖安 忘戰必危)
‘천하수안 망전필위(天下雖安 忘戰必危), 세상이 아무리 평화롭고 살만하더라도 전쟁을 잊으면 나라가 위태로운 순간이 반드시 찾아 온다’
천안함 폭침 4주기를 맞아 대한민국재향군인회(회장 박세환)가 27일부터 28일까지 실시한 본부 임직원의 안보의식 고취를 위한 안보현장 견학을 통한 생각이다.
박세환 회장의 2014 향군 활동 목표 중 첫 번째인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안보활동 강화’의 일환으로도 이루어진 이번 안보현장 견학은 서울에서 동부전선으로 이동하는 시간상의 제한 사항은 다소 있었지만 여건이 구비되지 않으면 그 누구도 쉽게 가볼 수 있는 장소가 아니었기에 무뎌진 ‘안보의 날’을 곧추세우고 느슨해진 ‘안보의식’을 가다듬는 데는 충분했다.
이번 안보현장의 주요 코스는 동해안의 통일전망대 ⇨ 717OP(금강산전망대) ⇨ DMZ박물관 ⇨ 동해선도로출입사무소 ⇨ 을지전망대 ⇨ 4땅굴(펀치볼·해안마을) ⇨ 박정희 前대통령 5사단장 재직시 공관 코스로 이루어졌다.
먼저 동해 최북단에 위치한 통일전망대, 민간인 출입금지 구역인 717OP(금강산전망대), 을지전망대, 제4 땅굴에서는 아직도 변함없는 북한의 대남적화 야욕과 한반도의 긴장 상태를 느낄 수 있었다.
DMZ 수색 작전이 불가할 정도로 적과 최근거리에 접촉해 있는 을지전망대에서는 좌측 아군 진지인 가칠봉OP로부터 적 스탈린 고지, 매봉, 은봉, 박달봉, 간무봉이 한 눈에 들어왔다. 이곳은 6·25전쟁 당시 격전지로 조국을 지키기 위해 산화한 꽃다운 젊은 용사들의 영혼이 아직도 구천을 벗어나지 못하고 그곳에서 통일을 염원하며 통곡하는 소리가 귓전을 때리는 듯 했다.
또한 금강산전망대에서 바라 본 월비산(459고지), 앵카고지(351고지)는 1951년 7월15일 개전 이래 1953년 7월27일 휴전협정이 이루어지기 얼마 전까지 국군 제5, 11, 15, 수도사단 용사들이 북한군 제6, 7, 19사단과 수십 차례에 걸쳐 고지를 뺏고 뺏기기를 반복했던 곳으로 아직도 수많은 용사들이 피를 흘리며 고지를 탈환 하는 잔상이 눈앞에 아른거렸다.
특히 금강산 봉우리 중 맨 오른쪽에 위치한 구선봉 절벽 중간에 북한군이 굴토한 갱도 포진지 구축 모습과 양구 해안면(펀치볼)의 4땅굴이 발견되기까지 8년 여 동안 파 내려온 사실은 북한의 대남적화야욕 의지를 여실히 보여준 단편임을 인식하기에 충분했다.
한편으로 동해 최북단에 위치한 통일전망대에서의 바로 눈앞에 펼쳐지는 금강산으로 가는 육로와 철로는 통일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과 염원을 느낄 수 있었다.
그러나 아쉽게도 지난 2007년 5월 동해안 철로의 첫 번째 시험 가동과 함께 철길 출입문의 빗장이 굳게 닫히고 녹슬어버린 철길은 아직도 찬 기운이 남아도는 봄 바람에 흩날려 곧 사라져 벌릴 듯한 모습에서 과연 통일이란 기쁨을 지금의 국민들이 맛 볼 수나 있을까 하는 우려가 앞선다.
아니 나 살아생전 통일은 안 되더라도 생존해 있는 7만7천여 명의 이산가족들만이라도 이 길을 통해 북한에 살아있는 부모·형제를 만날 수 있는 기회만 오더라도 여한이 없다는 마음이다.
박근혜 대통령의 한반도 신뢰프로세스는 대북정책의 하나로 튼튼한 안보를 바탕으로 남북간 신뢰를 형성하고 관계를 발전시켜 한반도에 평화정착과 통일 기반을 구축해 나가는 것이다.
그러나 북한은 3대 세습체제를 통한 김부자 우상화와 체제유지를 위해 남북대화와 협력의 문을 걸어 잠그고 오히려 핵무기 개발은 물론 지난달 23일부터 최근까지 수십발의 로켓을 동해상으로 쏘아대며 국제사회에까지 위협을 가해 왔다.
심지어는 국내 일부 정치인과 종북세력들은 지난 2010년 3월26일 북한이 저지른 천안함 폭침으로 우리 장병 46명이 소중한 생명을 잃었음에도 불구하고 북한의 소행이 아니라는 망언을 일삼는 등 국가안보에 대한 사항을 특정 이념의 틀로 재단하고 있다.
이에 우리는 북한의 변함없는 도발야욕과 북한 대남혁명을 추종하는 내부 종북세력의 준동을 주의 깊게 보고 이들 세력에 대한 강력한 척결의 의지를 다져야 할 때다.
오늘날 우리나라는 6·25전쟁의 잿더미에서 G20에 속하는 경제발전을 이뤘다. 이는 나라와 민족을 위해 자신을 희생한 호국영령과 참전용사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자유와 평화는 거저 주어지는 것이 아니며, 평화를 원하거든 전쟁을 준비하라’는 말이 있듯이 평화로 하나 된 대한민국과 통일한국을 이루려면 무엇보다 국민 개개인의 튼튼한 안보의식이 선행되어야 한다.(Konas)
코나스 이영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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