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평양에서 이달 말 열리는 국제프로레슬링 대회에 미국의 밥 샙을 비롯한 유명 이종격투기 선수들이 참가한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2일 보도했다.

 VOA는 이날 미국프로농구(NBA) 출신 데니스 로드먼의 방북에 관여한 대북 사업가 마이클 스페이버 씨의 언급을 인용해 이달 30∼31일 평양에서 개최되는 국제프로레슬링 대회에 8개국의 이종격투기·프로레슬링 선수 17명이 참가한다고 전했다.

 이들 중에는 이종격투기 대회 K-1에서 활약한 밥 샙과 제롬 르 밴너(프랑스), 피터 아츠(네덜란드)도 포함됐다고 VOA가 소개했다. 미국의 프로레슬링 선수인 바비 래쉴리와 일본의 격투기 선수인 아오키 신야도 참가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대회에서는 프로레슬링과 격투기뿐 아니라 태권도, 씨름, 합기도 경기도 진행된다.

 북한과 안토니오 이노키 일본 참의원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이번 국제레슬링대회는 평양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열린다. 북한은 1995년 4월에도 이노키 의원과 함께 평양 5·1경기장에서 국제프로레슬링대회를 개최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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