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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유공자 4천586인 후손 어디에...

“후손들, 공적 모르거나 절차 까다로워…보훈 당국 후손 찾기 적극 나서야”
Written by. 이영찬   입력 : 2014-08-13 오후 3: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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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복 69주년을 맞아 독립유공자 4천586인에 추서된 훈포장과 대통령 표창이 아직 주인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독립유공자로 인정돼 훈포장을 받은 이는 대한민국장을 비롯해 대통령장, 독립장, 애국장, 애족장 등을 합해 건국훈장 9천922, 건국포장 1천48명, 대통령 표창 2천539명 등 모두 1만3천509명이다

 이 중 3분의 1인 4000여 명이 이미 고인이 된 상태인데다 후손 또한 찾지 못해 전수되지 못한 상태에 있다.

 특히 후손을 찾지 못한 가운데 새롭게 인정된 유공자가 늘어나면서 미전수 훈포장자 수가 2005년 2천446명보다 10년 사이 2배 가까이 늘었다.

 이에 국가보훈처는 홈페이지를 통해 수년간 유공자 후손 찾기 사업을 이어오고 있으나, 후손 스스로 유공자의 유족임을 증명해야 하는 등 현실적 어려움을 안고 있다.

 유족이 사실증명을 하려면 가족관계 증명서나 기타 자료를 제출해야 하는데 당시 자료가 남아 있지 않을뿐더러 후손 대부분이 선대의 유공 사실을 모르고 있기 때문이다.

 또 후손들이 유공자의 유품과 공적 기록을 가지고 있더라도 국외 후손들은 한글을 몰라 유족 증명 신청서조차 작성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독립유공자의 후손이 직접 국가보훈처에 제출해야 하는 유족 등록서류 또한 본인의 신상증명서, 출생증명서, 유공자와의 관계증명서, 가계도(가계도에 나오는 유공자와 유족들의 신상증명서 및 사망증명서 포함) 등 어림잡아 수십 가지에 이른다.

 중앙아시아 카자흐스탄에서 독립유공자 후손 찾기 운동을 하고 있는 이견호 알마티 한국교육원 원장은 “사실 관계 증명도 중요하지만, 국외 후손은 현지 특성을 고려해 절차를 간소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대부분 독립유공자가 활동 당시 일제의 탄압을 피해 가명을 쓰거나 혹시 후대가 피해를 볼까 봐 본인의 행적을 알리지 않거나 지움으로써 유족들이 관련 사실을 모르는 경우가 허다하다”며 “한국 정부가 유공자의 독립운동에 관한 기록을 더 적극적으로 알려야 한다” 조언했다.(Konas)

코나스 이영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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