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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북’을 ‘진보’라 불러서는 안 되는 이유

Written by. 유동열   입력 : 2014-08-21 오전 9:4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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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가 종북·사회주의지향세력을 아무런 검증없이 ‘진보’라고 부르는 것은 명백한 현대 문명사의 왜곡이며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부정하는 망국적 행위인 것이다.

 한국사회에서 사용되는 정치사상관련 용어 중 본질이 뒤바뀐 대표적 용어가 ‘진보’이다. 우리사회에서 진보라 칭해지는 세력들은 상당수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노선을 부정하고 북한노선을 옹호, 추종하는 종북(친북 포함)세력들이나 사회주의혁명을 지향하는 세력 또는 양심적 지식인이라 행세하며 하는 행동이 결국 북한정권을 이롭게 하는 ‘쓸모있는 바보들(useful idiots)’ 군(群)이다.

 북한 및 종북세력 등 국내 안보위해세력들은 진보라는 용어가 진취적인 의미를 내포하고 있어 일반 대중들에게 호감을 갖는 용어임을 간파하고, 그들이 지향하는 사회주의(궁극적으로 공산주의)사회를 ‘진보사회’, 그들의 사상을 ‘진보사상’, 이를 신봉하는 세력을 ‘진보인사’, ‘진보진영’ 등으로 지칭하여 사회주의지향 활동을 정당화하고 있다. 즉 용어혼란전술의 일환이다.

 그러나, 대한민국에서 진정한 의미의 진보란 자본주의를 근간으로 하는 자유민주주의체제의 발전과 번영을 지향하고 추구하는 사상과 세력이지, 북한의 주체혁명노선이나 사회주의(궁극적으로 공산주의)를 지향하는 사상과 세력은 결코 아니다. 따라서, 우리사회에서 진보라고 불리우는 세력은 대다수 ‘사이비 진보’, ‘짝퉁(가짜) 진보’이다.

 진보(進步, progress)란 용어의 사전적 의미는 ‘어떤 상황이나 사물이 좀 더 발달되고 나아지는 상태’를 말한다. 진보의 대립되는 개념은 ‘퇴보(退步)’이다.

 진보라는 개념이 처음 등장한 것은 18세기 계몽주의를 통해서이다. 계몽주의는 운명론과 종말론적 역사관이 지배적이었던 고대의 세계관과 그리스도교의 종교관념에 대항하여 자연적이고 이성적이며 합리적인 것을 중시하면서 생겨났다.

 계몽주의는 구 질서를 해체한 르네상스, 종교개혁 사상을 이어받아 이성(理性)을 원리로 하여 인간의 자유와 평등성을 중시하며 이를 사회적으로 보급하고 각성시키는 사상운동인데, 당시 이를 ‘진보의 사상’이라고 칭했다. 계몽주의는 이후 일부 급진적 경향을 띠며 사회의 저항적 기풍을 조장하여 프랑스대혁명에 영향을 주었다. 프랑스 정치철학자이며 프랑스혁명 당시 지롱드파당원이었던 콩도르세(M.J.A.Condorcet)는 《인간정신의 진보》(1795)에서 인류의 진보를 낙관했다.

 맑스주의(맑스레닌주의)에서 과학적 세계관이라 선전하는 변증법적 유물론과 역사적 유물론 시각에 입각하여 기존 자본주의이념과 체제를 노동자계급을 억압, 착취하는 반동적 체제라며 공산주의사상과 공산주의운동을 진보라고 역설하였다. 북한 및 안보위해권들이 신봉하고 자랑하는 진보란 사회주의(공산주의)를 지향하는 것을 말한다.

 그 이유는 공산주의자들은 ‘역사발전 5단계설’(인류사회가 원시공동사회-고대 노예사회-중세 봉건사회- 근세 자본주의사회- 공산주의사회로 발전해 나간다는 역사관)에 입각하여 자본주의는 필연적으로 붕괴하고 인류최후에 이상사회인 공산주의사회가 도래한다고 믿는바, 현 자본주의체제를 고수하면 ‘보수, 반동’이 되고 사회주의, 공산주의를 지향하면 역사발전의 필연적 법칙에 순응하기 때문에 ‘진보’가 된다는 것이다. 이리하여 공산주의자들은 스스로를 진보사상, 진보진영이라고 칭하고 있다.

 북한도 조선말대사전(1992년판)에서는 진보를 『사회발전의 합법칙성(역사발전5단계설 필자 주)에 따라 새것을 지향하여 높은 수준의 상태로 발전하여 나가는 것』이라 규정하고 있다.

 70여 년간 사회주의를 실험해온 소련 및 동구사회주의 몰락에서 확인된 것처럼, 사회주의(공산주의)는 인류문명사에 각종 해악을 끼친 ‘역사의 퇴보’이지 결코 ‘진보’가 아닌 것이다.

 반면, 보수(保守, conservativeness)란 용어의 직접적 의미는 『보존하여 지키는 것』인데, 일반적으로 『기존 이념이나 질서와 체제를 수호하며 지지하는 경향』을 의미한다. 보수의 반대되는 개념은 개혁과 혁신이라 할 수 있다. 한국사회에서의 보수는 자본주의를 근간으로 하는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수호하며 유지하려는 경향을 의미하는 건전한 개념이다.

 그러나, 북한 및 종북·사회주의세력들은 자신들을 진보라고 칭하고 자유민주체제 수호세력을 보수반동세력, 수구반동세력으로 매도하고 있다. 이들은 ‘진보=새것=진취적인 것’, ‘보수=낡은 것=파괴되어야 하는 것’이라는 왜곡선동적 등식을 세우며, 보수세력의 타도와 사회주의혁명을 정당화하고 있다.

 한국 현대사에서 남북대결의 긴장이 고조되었던 시절, 권위주의정권에 의한 정권안보, 부정부패, 정경유착 등의 부정적 이미지 때문에 다수의 건전 보수세력까지를 ‘썩은 보수’로 매도하며 청산해야 할 세력으로 매도되어서는 안 된다.

 서방세계에서 사회과학적으로 합의된 보수와 진보의 개념을 보면, 보수나 진보나 다 같이 기존 질서나 체제를 인정하는 이념이다. 보수는 사회전통과 질서를 중시하다 보니 개혁의 범위가 좁고 개혁속도가 느릴 뿐 사회개혁을 거부하는 것은 곁코 아니다. 반면 진보는 사회개혁을 중시하다 보니 개혁의 범위가 넓고 개혁속도가 빠르다.

 진정한 의미의 진보와 보수은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이념과 헌정질서와 체제를 유지, 발전시키는 원동력이며 상호보완적 개념이지 결코 대립되는 개념이 아니다.

 따라서 우리가 종북·사회주의지향세력을 아무런 검증없이 ‘진보’라고 부르는 것은 명백한 현대 문명사의 왜곡이며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부정하는 망국적 행위인 것이다.

유동열 (자유민주연구원 원장)

* 출처 : 조갑제닷컴 

안보가 바로서야 나라가 바로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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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ea~(jea1537)   

    공감한다. 진보와 보수...모두 긍정적인 면에서 공존해야 한다. 하지만,, 종북세력이 결코 진보는 아니다. 왜곡해서는 않된다...

    2014-08-22 오후 2:5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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