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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우파 광화문 광장에 서다

Written by. 류근일   입력 : 2014-09-09 오전 10: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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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년우파 세(勢)란 없다. 청년 우파 운동권이란 없다. 있어도 행동에 나서진 않는다. 나서도 감성적 퍼포먼스는 할 줄 모른다. 이런 건 다 좌파에만 있다. 그래서 거리와 광장은 좌파만의 점령지다.”

 2014년 9월 6일까지는 이게 정답이었다. 그러나 이건 이제 더 이상 정답이 아니다. 2014년 9월 6일의 광화문 광장엔 청년 우파 물결이 밀고 들어갔다. 그리고 첫 깃발을 꽂았다. 일간베스트 그룹, 자유대학생연합, 자유청년연합, 일반 청년들과 시민들이 모여 “광화문을 시민들에게 돌려 달라”고 했다.

 이 움직임은 주동자도, 지휘본부도, 배후도, 동원(動員)도 없이 그야말로 자발적이고 자연발생적으로 일어난 일이다. 이들은 유가족을 적대한 것이 아니라 그 주변의 과격음모가, 강경정치세력에 대해 노(No)라고 말한 것이다. 그 동안은 이 노(No)를 겉으로 표출한다는 게 여간 위험한 일이 아니었다. 그 만큼 우리사회는 언제부터인가 ‘좌파 획일주의’에 묶여있었다.

 좌파운동권은 “좌파만이 정의를 독점 한다”는 논리를 만들어 이를 선전선동, 음모와 사기, 공갈협박, 모략중상, 공교육 현장 장악, 미디어와 SNS 장악, 역사교과서 장악, 대중연예 장악, 종교계 침투, 광장 장악을 통해 사람들의 뇌리(腦裏)에 은연중 스며들게 만들었다. 바로, 문화적 헤게모니를 거머쥔 것이다. 그래서 학부모와 선생들이 방치한 청소년들의 빈 마음에 들어와 그들의 의식을 선점(先占)했다.

 “이승만은 나쁜 사람, 빨치산이 좋은 사람, 대한민국은 태어나지 말았어야 하는 나라, 북한은 민족적 정통성이 있는 나라, 보수는 몽땅 친일파, 미국은 식민지 종주국...” 이따위 순 엉터리 같은 거짓말이 마치 당연지사인 것처럼 보통의 청소년들까지 믿게 되었다. 그러나 청소년들 모두를 이렇게 속일 수는 없었다. 눈이 있고 귀가 있고 두뇌가 있는지라, 그들 중 상당수가 이제는 그간의 마귀할멈의 주술을 스스로 풀어버리고 “거짓말이야~ 거짓말이야~ 거짓말이야~~” 하고 노래하기 시작했다.

 9월 6일의 광화문 퍼포먼스는 그 노래가 함성 되어 “오늘부로 한국 이념투쟁 지형(地形)이 현저히 바뀔 것‘임을 기약한 주목할 사태였다. 광장을 수복하고, 누구 노래가 더 큰 가를 다투고, 어느 쪽이 더 압도적으로 많은 국민을 견인해 올 것인가를 겨루는 문화투쟁의 서막이 열린 셈이다.

 더 신중했어야 할, 아쉬운 부분도 없진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그들은 분명한 “대한민국 예스!”였다. 이것 하나만으로도 광화문 퍼포먼스는 예기치 않았던 상쾌함이었다.

류근일의 탐미주의 클럽(cafe.daum.net/aestheticismcl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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