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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앗긴 다음엔 8·15도 우리 것이 아니다

Written by. 류근일   입력 : 2014-08-14 오전 10:0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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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민국의 생일 8·15. 이날 돌아보고 싶은 것은 지금 한창 진행 중인 ‘해체’의 징후다. 국가공동체의 정체성과 기강이 해체되고 있는 것이다. 대한민국의 건국 자체를 부정하는 풍조, 대한민국의 자유민주 기본질서에 대한 도전, 국가의 국가다움을 지탱하는 영(令)이 흔들리고 있는 징후가 그것이다.

 역사교과서의 극좌적 편향이 그 대표적인 징후다. 광복절만 있고 건국절이 없는 8·15 행사도 그렇다. 자유민주주의 대신 ‘그냥 민주주의’를 채택해야 한다는 주장도, 대한민국 정체성을 파괴하려는 장난이다. 불법시위꾼들이 공권력을 우습게 여기고, 군(軍) 기강사건이 빈발하고, 공무원이 외부세력과 밀착해 정치화 하고, 관피아의 부정부패가 만연한 것 등은 국가의 기강이 무너지고 있다는 걸 의미한다. 국회는 해결의 장(場)이 아니라 분열의 장본이 되었다. 사법부에까지 ‘운동권적 발상’이 침식해 있다. ‘무정부주의적 성향’만 있지, 규범이 선 법치 민주주의는 요원한 현실이다.

 이 해체현상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금시발복(今時發福)의 묘방(妙方)은 없다. 그러나 해야 할 일은 분명히 있다. 대한민국 건국의 이유, 자유민주 헌법가치, 그리고 이런 걸 지켜야겠다는 열망, 이런 열망을 가진 사람들이 이제는 흩어져 있지 말고 담론의 네트워크를 엮어야 할 때다.

 이런 네트워크를 통해 신속한 사발통문, 신속한 공동의사(意思)의 형성을 가능하게 해야 한다. 그리고 이공동의사를 국회 안에, 정부 안에 그래도 조금은 남아있을 건전한 요소들에 신속하게 전달해야 한다. 극좌파는 이런 메커니즘을 가동시키고 있는지 오래다. 광우병 선동꾼들의 의사가 야당과 원내에, 그리고 행정부와 사법부에도 즉시 전달되고 있다. 그런데 왜 대한민국 자유민주 수호 진영은 가만히 앉아 있어야 하는가?

 자유는 공짜가 아니다. 공짜를 바라다가는 다 빼앗긴다. 일례로, 역사교과서는 이미 몽땅 빼앗기지 않았는가? 이런 식이라면 다른 모든 것도 빼앗기지 않으리란 보장이 없다. 다 빼앗기고 난 다음에 “어 다 없어졌네, 언제 이렇게 됐지?" 하고 놀라보았자 버스는 이미 떠난 다음이다. 그 후엔 8·15도 우리 것이 아니다.

류근일의 탐미주의 클럽(cafe.daum.net/aestheticismcl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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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lqdkatks(jungup7933)   

    공산화가 되어도 그들은 자리보존이 되겠지요. 불쌍한 자유민주 신봉자들. 궐기하라, 소탕하라 종북세력들----ㅋㅋㅋ

    2014-08-14 오후 2:22:12
    찬성0반대0
1
    2019.8.21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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